일 못하는 사람하고 일해본 사람은 안다. 그 스트레스가 자다가 번쩍 눈이 뜨일 정도다. 일을 못하는 건 부하직원만이 아니다. 고객도 일을 못할 수 있다. 상사도 일을 못할 수 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일 못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내가 그 스트레스 유발자가 되기도 한다!!) 그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과 새로운 관점에 대해 썼다. 독립이란 누군가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고, 그 일을 잘해야만 경제적 독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머리는 의식적 노력, 경험 그리고 태도의 총합이다. 결국 일머리는 누구나 발전시키면 좋을 법한 현대인의 소양이 아닐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글에서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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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직원보다 관리자의 스트레스가 더 높다고 한다. 특히 People manager라면 더 그렇다고 한다. 2021년 11월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리자의 35%가 "매우 자주 또는 항상" 소진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반면, 직원은 27%였다.
관리자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뇌가 지친다. 이는 대부분 직원들에게 필요한 "낮은 기대수준"과는 정반대다. (직원 입장에서는 기대수준이 낮아서 일을 대충해도 되는 것이 좋으니까. 물론, 이런 직원은 조직에서 적을수록 좋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반응하지 말고 성찰하는 것이다.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에 대해 바로 비난하기보다는 잠시 멈춰서 성찰하라는 것이다. 짜증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질 때, 다음 여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훌륭한 체크리스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이론일 뿐 현실에는 더 다양한 장벽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가이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북극성을 갈 수 없지만, 북극성을 바라 보고 걸을 수는 있으니...)
1. 기대수준을 명확하게 제시했는가?
소통의 필요성. 기대치를 확실하게 공유했는지 되돌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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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은 자주 할수록 좋다. 팀원들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알게 하면 목적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향후 혼란을 방지한다. 귀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팀원이 리더의 메시지를 얼마나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2. 내 기대치가 합리적인가?
현재 프로젝트에 적절한 리소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추가 리소스를 찾거나 기대치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
도전적인 과제라면 더 많은 멘토링을 제공해야 한다. 직원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평가해보라.
3. 직원에 대한 '진실'을 냉정하게 파악했는가?
개인의 성과가 실망스러울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그 사람 전체를 기억해야 한다. 직원의 지식, 기술, 능력을 냉정하게 파악하라. 어떤 사람은 자율적일 때 일을 잘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더 많은 지시와 가이드를 해야 일하는 사람도 있다는 뜻이다.
성과가 저하되는 것을 발견하면 직접적이고 친절한 대화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욕 있다. 가족 구성원의 병환, 이별 등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기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업무에 스트레스와 압도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실무 교육과는 다른 종류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마냥 지원할 수만도 없는 일.
직원의 일에 대한 책임감이 적고, 역량이 부족할 때에는 다른 업무에 배치하거나 스스로 다른 직업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도 '냉정한 진실'의 역할이다. 일할 마음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을 무턱대고 감싸안는 것은 조직의 리소스를 허비할 뿐더러, 장기적으로는 진짜 일을 하는 "핵심 인재"를 기운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4. 성과가 나오고 있는가?
성공적인 관리자는 업무 스타일이 아닌 결과에 집중한다. 누구나 고유한 업무 스타일과 선호도가 있다. 내 방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편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 스타일과 맞지 않더라도 "성과가 나오고 있는가?" 그렇다면 굿 뉴스다.
5.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가?
인간인 이상 누군가를 더 예뻐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다. 각 직원의 고유성을 이해하면서 모든 팀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대수준이 아니라, 단순히 그 사람이 예쁘고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6. 단호박 피드백을 주고 있는가?
일에 대한 우려나 저성과가 나오는 경우, 피드백을 미루면 안 된다. 연구에 따르면 피드백은 업무의 흐름 속에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조기에 발견하여 문제가 곪아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리더만 피드백을 주는 게 아니다. 직원이 일에 대한 피드백을 말할 수 있도록 하라. 솔직한 대화는 신뢰를 구축한다. 서로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는 조직은 만족도가 높다. 신뢰가 높은 직장 문화를 가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약 2배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
아, 이런 글을 쓴 것만으로 뭔가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 같다. 정확하게 일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충분히 소통하는 사람이 되자. 나부터.
참고한 자료 6 Questions to Ask Yourself When You’re Frustrated with Your Team by Amii Barnard-Bahn and Noémie Le Pertel - 원본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원해. 나는 의미 있는 일을 원해. 나는 나인 일을 원해.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코로나로 촉진된 이 실존적 깨달음은 아주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생각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우리에겐 생계라는 게 있으니까.
그렇다고 우리 자신을 직장인으로 규정하는 것은 더더욱 문제다. 적당한 시점이 오면 우리는 변신을 해야만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노후의 위기를 맞는다. 자신의 정체성이 ‘고작 직장인’이라면 머지 않아 자존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 중간 지대를 찾아야 한다.
돈을 버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부류다. 경제적인 안전 장치가 없는 중산층은 좀 달라야 한다. “인생은 짧다”라며 무작정 뛰쳐나오기 전에 중간 지대에서 자신을 먼저 테스트해야 한다.
이 글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기고문<The potential cost of "Doing What You Love">을 바탕으로 내가 각색하였다.
1. 시간을 이기는 자금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그것을 찾았다 해도 실제 돈으로 번역하는 데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이 몸담았던 곳을 떠나면 그간 쌓아둔 네트워크, 습관과 노하우를 더이상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뭔가를 시도하고 싶다면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야만 한다.
2. 짜투리 자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무조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리 탐구하고 시도해볼 수 있다.
-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절대 그러지 않아서 문제지만
미리 탐구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직장에서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줄어든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그 예다.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잠깐 한눈 팔면 훌쩍 지나가 버리는 퇴근시간에 독한 마음을 먹고 회사를 떠나는 용기를 길러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애초에 근무시간이 적은 직장을 구하는 것이다. 파트타임이나 임시 아르바이트 등이 그 예다.
모든 걸 다 지켜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자. 온전한 자유는 환상일 수 있으며, 짜투리의 자유로 자신을 자유로 물들이자.
3. 회사 안에서 애정
직업의 모든 면을 사랑하는 것은 판타지에 불과하다. 반대도 성립한다.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게 다 싫은 건 아니다. 다음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될 때까지 그 직업 안에서 기쁨을 발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재미가 틀림없이 있다
- 존경하는 상사한테 배우는 재미 (그밖에 모든 것이 암울해도)
- 멋진 가치를 가진 조직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 (동료들한테 한숨이 나와도)
- 독립적인 업무를 하며 내 입맛대로 일해보는 기쁨 (일 자체는 힘이 들어도)
- 수다를 떨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동료와 수다 (비록 그 수다는 한시적일지라도)
4. 직업이 아닌 것에 대한 정체성 투자
일에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럴 리가.
우리가 삶의 의미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거창해 보인다. 더 잘게 쪼개보자. 삶의 의미는 자신의 평생 꿈을 이루는 자아 실현이며, 내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자기 표현이며, 나 자신을 넘어서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자기초월이다.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마작가)
이런 일은 일 밖에서도 가능하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독립출판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책을 내고 강연가로 활동할 수 있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 스포츠, 음악, 미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주말마다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여가” 활동을 바쁜 일상에 끼워넣어야 한다는 실이다. 그말은 허투루 쓰는 시간을 더 쪼개서, 이런 일로 채워야 한다는 뜻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든 찾고 지켜내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다.
5. 연대
직장은 평생 갈 수 없고, 언젠가는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자. 동호회도 좋고, 이미 독립을 한 사람도 좋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좋다. 먼저 길을 간 사람들에게 묻자.
무엇이 먹혔고, 무엇이 먹히지 않았는가.
그래야만 몽상에서 벗어나고, 진짜 인생과 돈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p.s.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유튜브 마작가네 채널이다.
지금 이 시기, 코로나로 서로가 일에 대한 성찰을 하는 시기야말로 다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것은 종이에 계획을 적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그 결과가 남에게 가 닿는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
1단계. 나의 퍼스널 브랜드를 정의해라. (말이야 쉽지...)
퍼스널 브랜드는 세 가지의 조합이다. 고유성, 목적, 기능. 이는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도 무척 닮았다. (나는 실무와 이론을 다양하게 경험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가 출신이고 4개 국적으로 이루어진 팀에서 10여 개 브랜드를 리드했다)
요소#1 고유성
핵심 질문: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 군중 안에서 나를 구분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본질 : 마케팅 용어인 '포지셔닝'과 비슷하다. 나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말은 흔한 말로 차별점과 비슷하다. 말하자면 시장의 고만고만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라는 사람의 다른 점을 어필하려는 의도이다.
흔한 실수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유성 확보에 실패한다. 내가 보기엔 '차별화'라는 말 때문인 것 같다. 초보 브랜드 매니저들을 수 차례 목격해도 증상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마케팅을 공부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겐 더 혼란스러운 작업일 수밖에 없다.내가 목격한 대부분의 실수는 이렇다. 1) 자신에게 경쟁력 있는 차별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2) 책상에 앉아서 그럴 듯하고 이상적인 차별점을 꾸며낸다. 3) 그러나 그것은 차별점이 아니라 즉흥적인 공상으로 밝혀진다.
대안 : 차별점을 어렵게 생각하면 꾸며내게 된다. 그러므로 나는 차별점이라는 말은 잊길 제안한다.대신 고유성이라는 말로 바꿔보자.누구나 고유함을 갖고 있다. 차별점이란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꾸며내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것 같다. 내게 없는 것을 꾸며내지 말고,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자. 이미 내게 있는 것, 그래서 증거를 댈 수 있고, 주변 친구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마작가의 예시 : 나는 강원도 출신이고, 전략을 전공했으며, 예술을 사랑하고, 집단의 분위기를 잘 이끈다는 평을 갖고 있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특별할 것 없지만, 이런 조합이 나를 독특하게 포지셔닝했다. 나는 순박했지만 일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논쟁에 참여했다. 일할 때엔 냉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논리), 일이 끝나면 뒷풀이를 늘 이끄는 역할이 주어졌다(감정). 해외에서 A급 손님들이 오면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내 일이었고, 경영진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 비슷한 일이 있으면 늘 떠오르는 사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기대 이상으로 하는 사람이 (직장에서의) 나였다. (곧 고과, 승진, 연봉으로 이어지는...). 내게 없는 것을 꾸며낸 게 아니다. 당신이 갖고 있는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
남과 다른 점을 생각하되, 없는 것을 꾸며내지 마라.
요소#2 삶의 목적
핵심 질문: 나는 왜 사나. 나는 무엇을 위해 사나. 내가 돕고 싶은 사회적 이슈나 어려운 이웃은 누구인가.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질 : 코카콜라는 설탕물이 아니다. 나이키는 신발 공장이 아니다.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니다. 위대한 브랜드는 그 이상의 의도를 갖고 있다. 그처럼 개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단백질과 무기질로 이루어진 포유류 그 이상이다. 그것이 무엇인가는 결국 삶의 철학, 삶의 의미, 그리고 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들은 장사꾼과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나를 팔더라도 더 큰 목적 의식을 가진 사람과 우리는 친구가 되고 싶다. 나는 내 책을 팔려고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될지는 몰라도). 나는 인생2막을 사는 사람들이 퇴사와 방황을 잘 헤쳐나가기 바라는 목적을 위해 이 글을 쓴다.
흔한 실수와 대안 : 1) 삶의 목적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일 필요는 없다. 아주 작더라도 솔직하고 선한 의도가 드러나면 된다. 최근에 했던 유튜브 라이브에서 소개한 것처럼 "경력단절된 워킹맘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왜냐면 제가 너무 힘들었거든요."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있다. 2) "내겐 삶의 목적이 없는데요. 그런 게 있어야 해요?" ⇨ 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어라. 세계적인 멘토들이 가장 많이 꼽는 책이고, 나도 그렇다.
우리는 침팬지와 98%이상 같은 DNA를 갖고 있지만 개개인이 그 이상의 존재다. 그 증거는 삶의 목적이 상당 부분 매워준다.
삶의 의미를 찾아서저자빅토르 E. 프랑클출판청아출판사발매2017.12.15.
요소#3 기능(전문성)
핵심 질문: 내가 남에게(회사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가. 남들은 못하는데 내가 손쉽게 해줄 수 있는 건 뭔가. 부품으로 치면 나는 어떤 부품인가.
흔한 실수 : 앞에서 말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나"같은 질문은 기능의 형태로 전달되지 않으면 한낱 헛소리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우리는 실제로 남에게 뭔가를 제공해야 한다. 편리함, 안락함, 또는 더 빠른 일처리, 더 확실한 결과물 등. 정치인을 보자. "자기가 누구인지",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말하길 좋아하지만 결국 결과로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는 그 사람을 사기꾼이라 즐겨 부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역경 속에서도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피아노로 사람들의 삶에 위로가 되고 싶다"고 말해도 피아노 실력이 엉망이면...
대안 : 결국 나는 어떤 시장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자. 시장에 속하지 않으면 돈이라는 가치와 교환될 수 없다. "나는 세상에 없는 시장에 존재해","내가 시장을 여는 거야"라는 생각은 실패하는 사업가의 전형적인 착각이다.일단 어떤 시장이든 속해 있어야 한다.
마작가의 예시 : 내 책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를 보면 인간의 욕구에 대한 지도를 설명해놓았다. 그중에 나는 이런 욕구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 자기계발에 대한 앞서가는트렌드와 정보제공 2) 독립을 위한 경제적 도구를알기 쉽게설명 3)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희망과 사례제공 4) 속물적인 세상에서 조금은 더 정신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모으고 서로 소통하며공감과 소속감 그리고 위로를 제공. 이런 욕구에 대한 시장은 이렇다. 1) 자기계발 도서 시장 2) 자기계발 강연 시장 3) 온라인 강의 시장 4) 컨설팅 시장.
1단계 요약: 위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조합해, 한두 문장으로 나타내 보라. (예시)
1. 고유성.
나는 OOO 출신/배경/성향으로 OOO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경험과 배경을 갖고 있다. (스토리텔링 가미: 그리고 그 과정에서 OOO와 같은 고난을 통해 OOO 같은 독특한 성과와 인사이트를 갖게 되었다)
2. 목적
위의 과정에서 나는 OOO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OOO를 위한 OOO를 위해 살고 싶다.
3. 기능
위의 OOO한 사람들이 OOO하게 살 수 있도록, 나는 OOO의 기술을 갖고 그들의 삶을 돕고 있다. OOO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2단계. 일을 해서 결과를 내라
우리는 회사 안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1단계에서 정의한 퍼스널 브랜드를 회사 안에서 해볼 수 있다. 특히 큰 회사는 벌이는 일이 많지 않은가? 작은 회사라면 특정 기술의 대명사가 될 수도 있다. 그 일을 찾아서 자원하거나,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기존의 프로젝트 방향을 자신의 분야로 재해석해라. 그리고 결과를 내라. 회사 안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해라. ("와, 저 친구가 저런 데에 관심이 많았구나. 거의 전문가 급인데. 의외인데 진짜 잘하네.")
대부분 자신에 대한 그럴 듯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었더라도 결과를 내는 데에 실패한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보완하는 과정의 반복이야말로 훌륭한 브랜드의 숙명이다.
3단계.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해라
회사 내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라. 만들기 어려우면 관련 뉴스나 트렌드를 계속 공유하고 리포스팅 해라. 직장 내에서, 어떤 분야! 라고 했을 때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도록 하라.
이런 소문이 회사 밖으로 퍼지는 것을 무서워 하지 마라. 왜냐면 그 소문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 테니까.
멘토링은 직업의 성공과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중요합니다. 게다가, 멘토링은 꽤 유연하고 시작하기도 쉽다. PushFar에서는 멘토링을 다른 사람이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지식,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사람들 중 몇몇은 그들 자신에게도 멘토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여기 여러분이 알아야 할 15가지 유명한 멘토링 관계가 있습니다.
1. 스티브 잡스의 멘토 마크 저커버그
여러분이 방금 들어보셨을지도 모르는 두 가지 전설이 이 기사를 시작합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 두 사람은 저커버그가 기업가정신은 물론 페이스북을 어떻게 관리하고 발전시킬지 논의하기 위해 팔로알 주변을 산책했다고 한다. 2011년 스티브가 사망하자 마크 주커버그는 '스티브, 멘토이자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당신이 만든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네가 그리울 거야.'
2.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인 마야 안젤루
네, 사실이에요 – 오프라에게도 멘토가 있었어요! Maya Angelou에 대해, 윈프리 부인은 '그녀는 항상 내 곁에 있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몇 년 동안 나를 지도해 주었고, 멘토는 중요하며, 나는 어떤 형태의 멘토가 없이는 누구도 이 세상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 신부 마이클 반 데르 피트 멘토링 테레사 수녀
여기 흥미로운 것이 있습니다. 멘토링은 삶의 모든 측면, 개인적, 직업적 그리고 심지어 종교적인 면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그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로마에서 만났고, 몇 년 동안 종종 수다를 떨고 서로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친한 친구가 되었다.
4. 크리스찬 디올 멘토링 이브 생로랑
경쟁자들? 더 많은 멘토. 생로랑은 크리스찬의 개인 비서가 되어 오트쿠튀르의 비밀과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다. 디올은 날 매료시켰어 나는 그 앞에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는 내 예술의 기초를 가르쳐 주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저는 제가 그의 곁에서 보낸 세월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5. 빌 게이츠의 멘토 워렌 버핏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두 명인 게이츠는 여러 해 동안 버핏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버핏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언급했다고 인정한다. 오, 우리는 그들이 토론하는 내용과 공유되는 조언을 알기 위해 그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는 것을 얼마나 좋아할까!
6. 스텔라 애들러 멘토링 드 니로와 말론 브란도
스텔라는 훌륭한 멘토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스텔라 애들러는 자신의 음악원에서 로버트 드 니로와 말론 브란도에게 스타니슬라프스키의 연기법을 가르쳤다. 둘 다에 의해 사용되었고 드 니로가 그의 경력을 빠르게 시작하도록 허락한 그녀는 그들의 성공을 고려할 때 믿을 수 없는 멘토임에 틀림없습니다!
7. 스티븐 스필버그의 멘토링 J.J. 에이브럼스
그들은 에이브럼스가 16살이었을 때 처음 만났고, 스필버그는 그를 고용해서 오래된 영화들을 청소하고 녹화해서 그들이 절대 길을 잃지 않도록 했다. 그들은 친해졌고 스필버그는 새로운 스필버그로 여겨지는 에이브람스의 경력을 따랐다.
8. 소크라테스의 지도 플라톤 – 플라톤의 지도 아리스토텔레스
이 트리오는 우리에게 멘토링 관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고, 어떻게 학생이 주인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원전 4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타깝게도, 푸쉬파(PushFar)의 멘토링 기술은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있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것 없이도 잘 해낸 것 같습니다!
9. 고팔 크리슈나 고칼레 멘토링 마하트마 간디
간디는 지식, 인도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일반 인도인들이 직면한 문제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멘토링을 받았다. 맞아요, 위대한 간디에게도 멘토가 있었지만, 만약 여러분이 아래를 본다면, 그는 또한 (어느 정도 사실상) 또 다른 상징적인 지도자를 멘토링 했습니다!
10. 마하트마 간디 멘토링 넬슨 만델라
비록 그들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만델라는 간디의 책과 글에 큰 영향을 받았다.
11. 미셸 로빈슨, 버락 오바마 멘토링
미셸 로빈슨(현재는 미셸 오바마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은 버락이 여름 동료로 있을 때 함께 일했던 로펌의 멘토로 지정되었다. 버락은 종종 오늘날 미셸이 그의 위대한 업적 뒤에 있는 지지와 성공이라고 믿는다.
12. 오드리 헵번 멘토링 엘리자베스 테일러
헵번은 테일러의 경력을 통해 조언을 해주었고, 그들은 1993년 헵번이 사망할 때까지 친구로 지냈다.
13. 덤블도어 교수 멘토링 해리포터
비록 완전히 허구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덧붙일 수 없었다! 그들 둘의 관계는 돈독하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유되는 덤블도어에 대한 존경심이 있으며, 모두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이해하고 있다. 해리의 발전은 마법을 넘어선 덤블도어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짠!
14. 사친텐둘카 멘토링 비렌더 세화그
스포츠 전설 텐둘카르는 텐둘카처럼 되려고 애쓰는 대신 자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세화가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며 세화그에게 멘토링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멘토링은 코치가 아니라,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버전이 되는 것입니다!
15. 프레디 레이커 경 리처드 브랜슨 멘토링
브랜슨은 언젠가 '성공한 사업가에게 물어보면, 그들은 항상 길의 어느 시점에 훌륭한 멘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그리고 그가 옳았다. 브랜슨은 버진 애틀랜틱을 세우고 운영하는 데 자신의 분투가 있는 동안 레이커에게 갔다. '시작할 때 도움의 손길이 있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프레디 레이커 경의 조언이 없었다면 항공업계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자, 여기 있습니다. 유명인사, 세계 지도자, 그리고 상징적인 영감의 15명의 유명한 멘토와 멘티 관계입니다. 멘토가 있으면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어령 이름 뒤에는 몇 가지 수식이 붙는다. 명예석좌교수, 칼럼니스트, 작가... 그가 활동한 시간이 70년이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이름이 있겠지만, 나는 동료 작가로서 그중에 세 가지를 추려보았다.
첫 번째 이름. 초대 문화부 장관.
1990년 1월 3일 문화부가 신설되었다. 첫 장관이 이어령이다. 노태우 정부 시절이다. 먹고 살기 바빴던 대한민국이었다. 문화에 대해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힘들었던 시절이다. 이어령은 국립국어연구원을 신설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세우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문화부가 신설되기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개회식과 폐회식을 총괄하고, 굴렁쇠 소년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것도 이어령이었다.
두 번째 이름. 우리 시대의 지성인.
내 개인적 경험은 가방 끈 긴 사람은 나약하다고 말한다. 지성인은 어림도 없는 소리다. 특히 지금 이 시대에 박사를 받고 교수를 한다는 것은 지성인과 큰 연결고리가 없다. 이런 시대에 진정한 지성인의 모습을 꼽으라면 이어령 선생 같은 분이 또 있을까.
이어령은 1956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등단한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문학비평에 <우상의 파괴>다. 겨우 스물 세 살에 불과했던 이어령은 당시 문단 원로들의 권위 의식을 '우상'이라며 질타하고, 주류 문단이 가식적이라고 비판한다. 문학은 시대를 흔드는 저항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이어령의 생각이었다. 덕분에 이어령은 단숨에 언론사들이 탐내는 컬럼니스트로 등극한다. 후에는 김수영과 문학의 현실참여를 놓고 사설에서 갑론을박을 하기도 했다.
1972년에는 문예지 <문학사상>을 창간하고, 1977년에는 <이상문학상>을 제정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에 <이상문학상> 역대 수상집을 모두 읽으면서 작가의 꿈을 꿨다. 이어령 선생 덕이다.
모든 지성인은 인문주의자다. 인문학을 모르면 박사가 아니라 박사의 할아버지라도 지성인 타이틀은 가당찮다. 이어령은 산업화 이면의 인간가치를 부르짖었다. <디지로그>를 통해 디지털의 기술 너머의 아날로그적 정신가치 융합을 내다보았다. 그렇다. 사람들은 소비의 안락함에 갇혀 있다. 자발적 노예를 자청하는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은 인스타그램에 한 줄 올리는 Show-off 용 장식이 되어가고 있다.
세 번째 이름. 멋진 죽음.
이어령 선생의 장녀는 2012년 별세했다. 이민아 목사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어령은 2016년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에서 자신을 한탄했다. 글에 미쳤던 아빠의 후회다. 딸을 안아 번쩍 안아 올리는 환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압권이다. 이어령은 노년에 딸을 먼저 보낸 후에야 종교를 얻었다. 머리로 생각하는 죽음이 아니라 척수관으로 느껴지는 죽음을 통해서였다.
펜데믹 시대에서도 이어령은 죽음에 대한 지성인의 사유를 보여줬다. 유작 <메멘토 모리>에서 이어령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안에 있던 죽음, 지금까지 알던 그 사자가 아니야. 두렵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봤던 그놈이 골목 어귀에서, 출근길 만원 버스 안에서, 시장 가다가 딱 마주치게 된 겁니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죽는다’는 철학자나 성직자의 가르침보다 더 강렬하게, 이 죽음이란 무시무시한 사자를, 저 괴물을 코로나 19가 인류에게 보여주고 만 겁니다.”
이어령은 "자면서 죽고 싶다"고 말했는데, 2월 26일 오후 1시 그렇게 죽음의 세계를 맞았다.
내 이름으로 에세이를 출판하는 꿈! 나만의 소설을 출판하는 꿈. 누구나 꼭 이뤄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이다. 하지만 책을 한 권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에는 전자책으로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관련 링크)
에세이나 자서전, 시집이나 소설은 어떨까? 결론은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에세이와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다. 남의 눈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스토리에 충실한 분야다.
이 글에서는 에세이나 소설을 출판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초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1.에세이를 출판하는 방법론
2.자비출판이 답이다
3.전자책이 답인 이유
4.종이책과의 결합
5.에세이 유통 방법
6.에세이+그림책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법
1. 에세이를 출판하기 위한 방법론
1) 수필문학상에 공모 (엽서시 문학공모 관련 링크:클릭) : 가장 이상적이지만 가능성이 낮다. 주최 기관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므로, 운이 작용한다. 문학적인 형식을 갖춰야 하는데 그것이 과연 독자가 좋아하는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2)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 :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비용 없이 출판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출판사에서 추구하는 성향과 맞아야 한다. 에세이는 몇몇 스타 작가를 제외하고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유튜브 구독자가 많지 않다면, 신인 작가의 원고에 투자할 출판사는 많지 않다.
3) 직접 출판 (독립출판, 자비출판) : 비용이 들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내 입맛대로 출판을 할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자비출판인지 기획출판인지 알 길이 없으므로, 상업성과 대중성을 노린다면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옵션이다.
4) 소셜펀딩 (텀블벅이나 와디즈) : 독자들로부터 미리 주문을 받아 (후원)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작가라면 전문가의 도움없이 책을 출판하기란 매우 긴 여정이다. 후원을 받기 위한 기획 단계에서 진이 빠질 수 있다.
2. 자비출판이 답이다
원고가 마련되어 있다면 당장 출판할 수 있는 자비출판이 답이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한 달 안에 출판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사람도 없고, 필수적이지 않은 겉치레에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다.
* 필자가 상담해 본 결과 “좋은 땅” 출판사를 추천한다. 전화로 상담하면서 합리적이고, 친절하며, 전문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원고만 내지 편집, 표지 디자인, 인쇄 그리고 유통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출판 경험이 없다면, 지인이나 주변 전문가의 눈을 빌리면 좋다.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함께 상의할 경험자가 있으면 좋다.
3. 전자책이 답이다
2번 옵션인 종이책에 대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 종이책을 자비출판하면 권당 10,000원 내외의 제작비가 들어간다. (300부 이하 양장제본을 하는 통상적인 경우. 와디즈 같은 곳에 가서 검색을 해보라.). 얼마에 팔아야 이윤이 남을까? 답이 안 나온다. 15,000 원에 팔면 서점에는 9700 원에 넘겨야 한다. 출판사에 약간의 유통 수수료까지 공제하고 나면 그보다 적은 인세가 들어온다. (기획출판일 경우 권당 1,300원 내외를 받는다). 그림책을 15,000 원보다 비싸게 팔기엔 또 고개가 갸우뚱이다. 즉, 잘 해봐야 본전일 확률이 많다.
전자책을 출판한다고 가정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보자.
* 전자책을 제작하는 데에 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한국출판문화진흥회의 표준 전자책 제작 단가표를 기준으로 하면 100 페이지라고 해도 ePub 을 제작하는 데에 30만 원이 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림의 개수나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종이책과 달리 인쇄비용이 없으므로, 이렇게 한번 제작해두면 1000권을 팔던 10,000권을 팔던 추가 비용이 없다. 여기에 출판사에 약간의 유통등록 비용 약 20만 원을 더하면 50만 원 내에서 그림책 출판이 가능하다. (전자책 전문 출판사 페스트북의 견적 기준이다.Https://festbook.co.kr)
* 50만 원으로 모든 비용은 끝이다.이제부터는 수익이다.교보문고에서 15,000원으로 판매한다고 치자. 서점에서는 약 10,500 원을 정산해준다 (이미 종이책보다 높다). 10,500 원에서 출판사에 수수료를 떼고 나면, 그 수익이 고스란히 작가에게 돌아간다. 최소 8,000원 이상이다. 종이책에서는 잘 해봐야 본전이었지만, 전자책은 바로 1권부터 수익이다. 62권 이상 팔면 손익 분기점이다. 종이책처럼 재고가 없을 경우 재인쇄할 필요도 없다. 유통기한 없이 계속해서 판매가 가능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해보자. 에세이보다 더 생뚱맞다고 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잠깐, eBook/전자책으로 에세이를…? 한국인의 전자책 경험률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Z세대인 아이들은 테블릿으로 콘텐츠를 접하는 것에 이미 익숙하다. 전자책으로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멀티미디어에 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링크, 사진, 음악 등등)
4. 종이책과의 결합
전자책을 출판하면서 “그래도 종이책이 있으면 좋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엔 교보문고의 주문형 종이책 출판 방식인 POD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데이터를 교보문고에 올려놓기만 하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교보문고에서 인쇄하여 독자에게 배송해준다.
위에서 추천한 출판사에서는 POD 패키지를 만들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ttps://festbook.co.kr한국경제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베스트셀러 1위, 4위 (각각 소설, 에세이) 는 전자책과 POD 전자책이 결합한 출판 사례다.
5. 에세이 유통 방법
혼자 그림책을 제작했다고 해도 유통이 안 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기획출판이나 공모전 당선이 되면 자연스럽게 유통이 보장되지만, 소셜펀딩으로 제작한 경우엔 매우 한정된 유통 경로를 가질 수밖에 없다. 독자에게 직접 파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독자 유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에 확장 가능성이 매우 적다. 어쨌든 큰 서점에서 검색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자비출판이라면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출판사 역시 이익집단이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다. 이런저런 소통의 과정에서 틀림없이 배우는 것이 있다.
내 이름으로 책을 만드는 꿈! 누구나 꼭 이뤄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이다. 하지만 책을 한 권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에는 전자책으로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관련 링크)
그림책이나 동화책이라면 어떨까? 결론은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그림책은 스토리가 간단하고, 논리적인 지식보다는 창조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그림책을 출판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초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1.그림책을 출판하는 방법론
2.자비출판이 답이다
3.전자책이 답인 이유
4.종이책과의 결합
5.그림책 유통 방법
6.그림책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법
1. 그림책을 출판하기 위한 방법론
1) 아동문학상에 공모 (창비, 눈높이 등. 관련 링크: 클릭) : 가장 이상적이지만 가능성이 낮다. 주최 기관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므로, 운이 작용한다. 문학적인 형식을 갖춰야 하는데 그것이 과연 독자가 좋아하는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대중성과 상업성을 추구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옵션은 아니다.
2)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 :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비용 없이 출판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출판사에서 추구하는 성향과 맞아야 한다. 그림책 분야는 시장 규모가 작다. 유튜브 구독자가 많지 않다면, 신인 작가의 원고에 투자할 출판사는 많지 않다.
3) 직접 출판 (독립출판, 자비출판) : 비용이 들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내 입맛대로 출판을 할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자비출판인지 기획출판인지 알 길이 없으므로, 상업성과 대중성을 노린다면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옵션이다. 4) 소셜펀딩 (텀블벅이나 와디즈) : 독자들로부터 미리 주문을 받아 (후원)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작가라면 전문가의 도움없이 책을 출판하기란 매우 긴 여정이다. 후원을 받기 위한 기획 단계에서 진이 빠질 수 있다.
2. 자비출판이 답이다
원고가 마련되어 있다면 당장 출판할 수 있는 자비출판이 답이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한 달 안에 출판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사람도 없고, 필수적이지 않은 겉치레에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다.
* 필자가 상담해 본 결과 “좋은 땅” 출판사를 추천한다. 전화로 상담하면서 합리적이고, 친절하며, 전문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원고와 그림만 있으면 내지 편집, 표지 디자인, 인쇄 그리고 유통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3. 전자책이 답이다
2번 옵션인 종이책에 대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 종이책을 자비출판하면 권당 10,000원 내외의 제작비가 들어간다. (300부 이하 양장제본을 하는 통상적인 경우. 와디즈 같은 곳에 가서 검색을 해보라.). 얼마에 팔아야 이윤이 남을까? 답이 안 나온다. 15,000 원에 팔면 서점에는 9700 원에 넘겨야 한다. 출판사에 약간의 유통 수수료까지 공제하고 나면 그보다 적은 인세가 들어온다. (기획출판일 경우 권당 1,300원 내외를 받는다). 그림책을 15,000 원보다 비싸게 팔기엔 또 고개가 갸우뚱이다. 즉, 잘 해봐야 본전일 확률이 많다.
전자책을 출판한다고 가정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보자.
* 전자책을 제작하는 데에 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한국출판문화진흥회의 표준 전자책 제작 단가표를 기준으로 하면 100 페이지라고 해도 ePub 을 제작하는 데에 30만 원이 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림의 개수나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종이책과 달리 인쇄비용이 없으므로, 이렇게 한번 제작해두면 1000권을 팔던 10,000권을 팔던 추가 비용이 없다. 여기에 출판사에 약간의 유통등록 비용 약 20만 원을 더하면 50만 원 내에서 그림책 출판이 가능하다. (전자책 전문 출판사 페스트북의 견적 기준이다. Https://festbook.co.kr)
* 50만 원으로 모든 비용은 끝이다. 이제부터는 수익이다.교보문고에서 15,000원으로 판매한다고 치자. 서점에서는 약 10,500 원을 정산해준다 (이미 종이책보다 높다). 10,500 원에서 출판사에 수수료를 떼고 나면, 그 수익이 고스란히 작가에게 돌아간다. 최소 8,000원 이상이다. 종이책에서는 잘 해봐야 본전이었지만, 전자책은 바로 1권부터 수익이다. 62권 이상 팔면 손익 분기점이다. 종이책처럼 재고가 없을 경우 재인쇄할 필요도 없다. 유통기한 없이 계속해서 판매가 가능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해보자.
잠깐, eBook/전자책으로 그림책을…? 한국인의 전자책 경험률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Z세대인 아이들은 테블릿으로 콘텐츠를 접하는 것에 이미 익숙하다. 전자책으로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멀티미디어에 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각을 내세우는 그림책과 잘 들어맞는다.
4. 종이책과의 결합
전자책을 출판하면서 “그래도 종이책이 있으면 좋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엔 교보문고의 주문형 종이책 출판 방식인 POD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데이터를 교보문고에 올려놓기만 하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교보문고에서 인쇄하여 독자에게 배송해준다.
위에서 추천한 출판사에서는 POD 패키지를 만들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ttps://festbook.co.kr 한국경제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5. 그림책 유통 방법
혼자 그림책을 제작했다고 해도 유통이 안 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기획출판이나 공모전 당선이 되면 자연스럽게 유통이 보장되지만, 소셜펀딩으로 제작한 경우엔 매우 한정된 유통 경로를 가질 수밖에 없다. 독자에게 직접 파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독자 유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에 확장 가능성이 매우 적다. 어쨌든 큰 서점에서 검색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자비출판이라면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출판사 역시 이익집단이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다. 이런저런 소통의 과정에서 틀림없이 배우는 것이 있다.
Summary: 영혼을 갈아 넣은 연구 논문, 대학원 석사 박사 논문... 슬프게도 아무도 들춰보지 않을 확률이 많죠. 최선을 다한 논문이라면 출판해서 서점에 유통시키는 옵션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요. 디지털 & 미디어 시대입니다. 키워드를 통해 독자만 확보한다면 논문이라도 충분히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지요. 영향력과 콘텐츠 수익(인세)을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출판하고 유통하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은 최근에 순수한 연구 논문(상대성 원리에 대한 고찰)을 eBook으로 출판한 지인으로부터 영감받았습니다.
1. 논문의 출판 필요성
석사 박사 학위 논문을 교수님께 허락받느라 고생하셨지만 학술 논문은 또 성격이 다르지요. 저널에 맞는 성격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인 흐름과 참신성이 또 다른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만든 성과를 몇 명이나 읽어볼까요?
예전에는 학술지, 저널을 통해 그 커뮤니티에 소개되지 않으면 학술적 성과를 증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디지털과 미디어의 만남으로, 누구나 키워드를 기반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서 상대성 원리를 다룬 논문을 볼까요. 예전에는 교수진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고, 교수와 연구진들은 자기만의 비법을 지키기 위해서 값진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상대성의 원리에 대해 마니아급으로 열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들은 이런 정보를 찾아다니고 공유합니다. 디지털 출판을 통하면, 이렇게 전세계에 숨어있는 독자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독자가 생긴다는 것은 영향력과 경제적 가치를 뜻하지요.
2. 전자책 제작
PDF 또는 ePub 방식을 이용하면 누구나 전자책 eBook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고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엔 전자책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면 됩니다. 제작부터 표지, ISBN, 컨설팅, 서점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입니다. (https://festbook.co.kr - 언론에 수차례 보도된 바 있는 전자책 전문 출판사입니다)
전자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1) ISBN (제목, 가격, 저자 위주의 정보이며 변경이 불가합니다. 변경하려면 새로운 ISBN을 발급받습니다.)
2) 표지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라는 말은 표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3) 본문: PDF 또는 ePub (차이: 종이책처럼 불변의 조판이라면 PDF, 사용자 기기에 따라 크기 간격 배치 같은 조판이 반응한다면 ePub)
- 본문 역시 미니멀하면서도 가독성 좋게 편집하는 디자인 역량이 필요합니다. 전문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디자인은...
4) 본문의 목차를 누르면 해당 챕터로 가는 링크 형성
5) 본문의 처음이나 마지막 부분에 ISBN 등 판권정보가 표기되어 있을 것
- 물론 하나하나 살펴보는 옵션과 대행사를 통해 처리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3. 전자책 출판
전자책의 90% 이상은 교보문고, 예스이십사, 리디북스에서 팔립니다. 여기에 알라딘, 인터파크, 밀리의 서재를 합치면 99%일 것 같습니다.
1) 개인이 직접 출판하고 싶다면 독립출판사를 세워서 각각의 서점과 계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독립적인 판로를 갖게 됩니다.
2) 개인이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도 유통이 가능합니다. 출판은 교보문고의 퍼플, 부크크, 유페이퍼 이렇게 세 개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검증된 플렛폼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개인 작가에게 열려 있어, 스스로 책을 등록하고 유통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 하실 거라면 조언해 줄 전문가를 반드시 옆에 두고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 이 사이트들에 가보면 표지, 상품화 (책소개, 저자소개 등), 본문 디자인이 수준 이하로 구성된 책들이 많습니다.
3) 전문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받으며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단점은 1),2),3)이 모두 명확하지요. 이 방법은 품질이 확실하고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반면 약간의 비용이 들어가겠지요. 제 책,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과학 논문을 출판한 출판사입니다: https://festbook.co.kr
4. 종이책 출판
물론 종이책 옵션이 건재합니다. 약 3백만 원 이상 비용을 쓰셔야 합니다. 재고 부담도 있지요. 출판사가 망하면 (출판 업계엔 그런 일이 잦습니다. 서울문고인 반디앤루니스도 최근 부도를 냈습니다.) 재고를 집에 쌓아두어야 하지요.
POD 는 Print On Demand 의 약자로, 실제 주문이 들어오면 책을 인쇄해서 독자에게 배달하는 "주문형 출판"입니다. 데이터만 잘 만들어서 교보문고에 올려두면 언제든 인쇄를 할 수 있는 플렛폼입니다. 이렇게 POD 주문형 출판으로 논문을 내면, 인쇄 비용은 줄이면서도 종이책이라는 '권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추천했던 출판사에서 POD 출판도 의뢰를 받습니다.
출간기획서는 출판과 콘텐츠 마케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출간기획서는 지루한 종이쪽지가 아니라 실제로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며, 작가, 창작자, 디자이너에게 핵심적인 영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작가의 게으름을 방지해서 써내는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출간기획서의 중요성과, 그 구성요소를 풀어서 하나씩 설명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한글로 된 최고의 출간기획서에 대한 문서가 되고자 한다.
출간기획서를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
출간 기획서는 꼭 써야만 한다. 내가 작가워크샵을 진행할 때에 예비작가들이 내 ‘허락’을 맡아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출간기획서이고 다른 하나는 서문이다. 내가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오케이하면 그 다음부터는 작가들이 본 문을 쓰는 형식이었다. 그만큼 출간기획서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명확한 주제: 글이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는 주요 한 이유가 있다. 작가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고 명료하 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맴돌지만 정확히 문장으로 표 현할 수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을 정확하게 짚고 넘 어가지 않고 “일단 시작하고 보자”라고 한다면 시간 낭비일 수 있 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적고, 수정하고, 보여주고 또 수정하기를 반복하면 된다.
2. 피드백: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적었다고 치자. 그 주제가 시장성이 있는 것인지, 더 다듬을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앞서 자기매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다면 시장성을 확보할 리가 없다. 해당 주제에 대해 이미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가장 좋다. 쿠팡 파트 너스라면 집에서 하는 수익 다각화와 “N잡러” 같은 개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다. 무엇으로 피드백을 받을까? 만나 서 주절주절 이야기해서는 곤란하다. 종이 한 장으로, 20초 이내로 설명할 수 있는 요약본이 좋다. 실제 헐리우드에서는 영화 기획자 를 만나면 5분 이내의 시간 안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설명해야 한 다. 이를 로그라인이라고 한다 (Log Line, 내 유튜브 채널에서 이 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책을 쓰는 작가라면 이 정도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제대로 된 타깃에게 값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 로그라인이 무엇이냐? 바로 출간기획서이다. 즉 출간기획서에 자 신의 주제와 타깃과 효용성에 대해 요약해두면 제대로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다.
3. 자기관리: 글을 쓰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글쓰기는 누구에게 대신 맡길 수 있는 게 아니다. 게다 가 본업이 있다면 매일 두세 시간을 내서 집중한다는 것은 쉬운 일 이 아니다. 막상 책상 앞에 앉는다고 해서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워밍업이 필요하다. 아마 책을 써본 사람은 동의할 것이 다. “내가 어디까지 했더라?”는 기본이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라.”를 곰곰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다. 가 끔씩이지만 아주 근본적인 방향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내가 이 책을 왜 쓰려고 했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뭐였지?”와 같은 질문이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에 재빨리 나 자신을 작가로 되 돌려 놓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날은 한 글자도 쓸 수 없을 확 률이 높다. 그 다음 날에 작가 자신이 돌아오면 좋겠지만, 불행하 게도 한번 잃어버린 감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이미 써놓 은 글과 뭔지 모르게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렇게 ‘백지화’되 는 상황을 감안해 미래의 자신에게 글을 써둔다고 생각해보자. 신 속히 작가로 돌아갈 수 있게. 내가 하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핵심만 들려줄 수 있게. 그런 글이 어디 있나? 출간기획서이다. 출간기획 서는 작가 자신을 계속 그리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자기관 리 방법이다.
4. 전략: 출간기획서를 쓰면 전략적이 된다. 전략은 이기는 방법이다. 출판에 있어 전략적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이 책의 초 반에서 약속한 것처럼 잘 팔리는 책을 만드는 설계도이다. 잘 팔리 려면 단 한 가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은 작가의 전문성이나 책 내용의 풍부함 같은 선입견과 달랐다. 잘 팔리는 책은 시장성이 중요했다. 시장성은 시장의 크기와 그 안에서의 경쟁상황 같은 일곱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 요소를 조금 더 전략적인 용어 로 풀어보면 1부에서 이야기한 STP였다. 출간기획서를 쓰면 STP 에 대해 정리하게 된다. 출간기획서에서 던지는 주요 질문이 STP 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칸 채우기로 끝낸다면 제대로 된 STP 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고, 제대로 된 전략이나 시 장성도 나올 수 없다.
똑똑한 출간기획서
출간기획서는 누가 만드냐에 따라 다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 장 중요한 요소는 5개이다. 대부분의 출간기획서에서 자주 보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1. 카테고리 (분야)
이 책은 어떤 분야의 책인가? 여기에도 속하고 저기에도 속한 다는 식으로 말하면 곤란하다.
우선 여러분이 쓰는 책은 시장성이 강화될 것이며 따라서 실용 서이다. 이는 당연하지만 예비작가들이 곧잘 잊어버리는 사실이기 도 하다. 어느새 쓰다 보면 교양서나 에세이처럼 되어 버리기 때문 이다. 따라서 실용서답게 밀고 나가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 해서는 뒤의 서문 쓰기에서 제대로 다룰 예정이다.
카테고리는 처음 후보 주제를 정하면서 친숙해졌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카테고리 역시 한번 언급했다. 왜 냐면 이 카테고리는 검증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나름의 평가 방법을 통해 걸러진 책 주제가 이 카테고리 중 일부 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1부에서 뭔가가 잘못되었을 확률이 있 다. 여기에 속하지 않았는데 평가표에서 살아남은 합리적인 이유 가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새로운 발견일 수도 있다.
*평가표를 구하는 방법
한 개의 카테고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왜 하나의 카테리여야 하는가. 그래야 더욱 날카로운 주제 의식 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래야만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 기 때문이다.
함께 워크샵을 진행했던 어느 작가의 예시를 보자. 작가는 건강 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했다. 개인적으로 병을 앓아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와 노하우를 책으로 쓰려고 했다. 잘못된 게 전혀 없다. 내용을 들어보니 참신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그 작가의 출간기획서에 여러 번 태클을 걸게 되었다. 카테고리 때문 이었다.
작가가 말하는 내용은 건강 중에서도 아주 일반적인 것에 해당 한다. 건강>일반, 건강>자연치료 또는 질병치료/예방 카테고리이 다.
잘 팔리는 책의 딱 한 가지 이유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시장성 이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진정성이나 전문성은 시장성을 결정하지 않는다.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교양상식이나 예방에 대 한 내용으로는 강력한 시장성을 만들기 어렵다. 왜인지는 이 내용 으로 2부의 일곱 가지 요소에 따라 점수를 내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작가에게 일반건강이 아닌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렇다고 내용이 아주 달라지는 것은 아니 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적 효과로 틀을 잡은 것 뿐이었다. 실제로 작가의 조언대 로 몇 가지 습관을 고치고, 어렵지 않은 팁을 가미하면 화학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다이어트가 되고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건강 이라는 것은 다이어트와 매끈한 피부라는 겉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뿐이다.
이렇게 작가와 조율하고 나자 워크샵에 참여했던 다른 예비작 가들 모두 만족했다. 물론 기획하는 나 역시 매우 흡족했고, 작가 역시 스스로에게 던지던 “이게 될까?”라는 의문을 던져버리게 되 었다. 이 참여자는 훗날 멋진 작가가 될 것이다. 내가 믿는 몇 분 중 한 분이다.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이 작가의 카테고리는 건강>일 반인가, 건강>다이어트인가. 비슷해보이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 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시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 이 책의 서두에 말한 것처럼, 무엇을 쓸지 결정하는 순간 시장 성은 결정되기 때문이다.
출간기획서에서 카테고리는 단답형이다. 서술형으로 뭔가를 설 명하려고 하면 이미 단순 명료하지 않다는 뜻이다.
2. 집필 의도
집필 의도는 경우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핵심 주제, 포 지셔닝, 콘셉트 등이다. 말 그대로 “왜 이 책을 썼는가?”에 대한 답이다.
출간기획서는 한 장으로 요약된 형식이다. 카테고리는 단 한 줄 로 설명했다. 집필 의도는 통상 약 200자 내외로 작성한다. 단어로 치면 약 50단어이다.
출간기획서의 집필의도에 대한 예시는 이렇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송숙희.
하버드 대학교는 150년 가까이 글쓰기 수업에 공을 들여 왔다. 그 핵심은 쓸거리를 조직하는 논리적 사고이다. 논리적 사고의 틀 인 OREO 기술을 배우면 누구라도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은 글쓰기 기술을 개발하고 싶은 독자에게 OREO 사고법을 통해 글 과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이래도 위탁판매가 어려워요>, 마작가.
위탁판매로 쇼핑몰을 운영하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실 패해도 위험 부담이 적다. 쇼핑몰 경험을 살려 다른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경제적 자립을 통해 인생2막을 설계하는 독자라면,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어도 이 책을 따라하면서 창업할 수 있도록 절차와 노하우를 담았다. 대부분의 독자는 1주일 안에 창업을 하 고 사장이 되어 첫 주문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실용서는 아니지만 인문 카테고리의 집필 의도도 참고해 볼 만 하다.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마작가.
이 시대 방황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존재다. 거룩하고 특별한 욕 구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이 되고 싶어한 다. 방황하는 독자들이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진짜 인생을 되 찾길 바란다. 작가의 방황기와 함께 브랜드전략가로써 사회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자신을 특별하고 고유한 존재로 인식하고 이 시 대를 헤쳐나가기 바란다.
좋은 집필 의도의 조건
집필 의도를 잘 쓰려면, 지금부터 설명하는 요소가 잘 포함되어 야 한다. 글을 쓰기 전에 항목별로 미리 메모를 하면 좋다.
1. 독자: 내가 말하려고 하는 독자는 누구인가.
2. 독자의 욕구: 독자들이 책을 통해 풀고자 하는 욕구는 무엇 인가.
3. 독자의 변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 는가.
4. 변화의 도구: 작가는 독자의 욕구와 변화를 위해 어떤 핵심 적인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 그 도구는 무엇이 특별하고 가치 있는 가 - 혹은 그러한 근거는 무엇인가.
경우에 따라 출간기획서에 “타깃 독자” 란을 별도로 기재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잘 된 집필 의도라면 이미 타깃 독자가 누구인지 정의했기 때문에 중복해서 쓸 이유는 없다. 원한다면 집필 의도에 서 독자만 따로 떼어 2-3줄로 분리할 수 있다.
3. 저자 소개
저자 소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1. 작가가 경쟁력 있는 이력을 갖고 있는 경우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의 경우, 송숙희 작가는 이미 글쓰 기와 관련한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강의 이력도 화려하다. 글쓰 기 관련한 일을 10년 넘게 했다. 이런 경우엔 자신의 이력 중 “글쓰 기”와 관련한 것들을 뽑아내서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 작가들의 경우엔 ‘아이의 엄마’라던지, ‘독서를 사랑한 다’던지 하는 소개글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정밀하게 의도한 게 아니라면 독자들의 기대와 확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 리가 쓰고 있는 것은 실용서이고 시장성 있는 책이다. 독자가 찾는 것은 이 책이 내가 원하는 대로 쉽고, 빠르고, 친절하게 왕초보의 위치에서 탈출시키는가이다. 이력 중에 주제와 관련된 분야만 뽑 아서, 독자가 끄덕일 만한 스토리로 바꾸자.
2. 작가의 이력이 없는 경우
첫 책을 쓰는 작가의 경우엔 이력이 적을 확률이 많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력은 있어야 책을 쓸 수 있지 않나요?”
아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1부 1장의 기본가정에서 짚고 넘어갔다. 책을 쓰기 위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가 없다. 이 인식의 벽을 넘 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작가는 큰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작가의 이력이 없다고 전혀 상관없는 것만 적을 수는 없다. 그렇 다고 거짓말을 하면 나중에 다 들통이 나게 되어 있다.
작가의 이력이 탄탄하지 않다면, 관련 있는 경험들로부터 뽑아 낼 수 있다. 키워드는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노력”이다.
“내가 내세울 만한 성과는 없지만 평소에 늘 주제와 관련한 삶 을 살고 있고, 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스토리면 충분 하다. 독자가 작가 소개를 보고 “아, 이 주제에 대해 쓸 만한 사람 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충분하다.
정말 그 정도로 충분할까? 그렇다. 하버드 연구 조사 결과에 따 르면, 남에게 부탁을 하거나 설득을 할 때에 “왜냐면”이라는 이유 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월등한 효과가 있다. (이에 대한 콘텐츠는 내 유튜브 채널에서 “왜냐하면”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이를 테면 작가는 독자에게 “저는 여러분 왕초보들에게 정 확하고 진짜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쉽고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왜냐면, 저는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고 늘 노력하는 사람이거든 요.” 왕초보들은 오히려 너무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독자들이 끄 덕일 만한 “왜냐면”을 만들면 된다.
일례로 <이래도 위탁판매가 어려워요>에 들어간 저자 소개는 이렇다. 2020년 출판 당시의 저자 소개이다. 쇼핑몰에 대한 이야 기는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개인의 독립”이라는 키워드 때문 에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단 그 한 마디 때문이다. 나는 쇼핑 몰 전문가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스이십사에서 베스트 셀러로 선정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래도 위탁판매가 어려워요> 저자소개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를 졸업했다. 국내 중견 기업을 거쳐 외국계 회사에서 4개 국적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팀 리더 그리고 아태지역 전략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2020년에 미 디어 마케팅 회사를 세워 독립했다. 저서 <육림공 원 원숭이>와 < 내 젊은 날에 보내는 비밀 레시피>가 있다. 개인의 독립과 1인기업 퍼스널브랜딩에 대해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마작가입니다>에서 자기발견과 퍼스널 브랜딩, 상업적 자기정 체성에 대한 컨텐츠를 만날 수 있다.
4. 제목
제목 짓기는 여기에 따로 책이 있을 만큼 광대한 마케팅 분야이다.
사람들은 좋은 제목을 짓기 위해 지나치게 창의적으로 생각하 는 경향이 있다. 자기 혼자만창의적이면 안 된다. 공감 없는 창의 성은 엉뚱함으로 보일 수 있다. 좋은 제목을 위해서 이 사실을 기 억해 두면 좋다.
1. 제목은 책을 요약한 게 아니다: 예비작가들은 책의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제목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제목은 책을 단순하 게 요약해서는 창의적이기 어렵다.
2. 제목은 독자의 욕망과 닿아 있어야 한다: 책 내용을 생각하 기보다는, 이 책을 찾을 독자들을 생각하자. 독자들이 이 책을 통 해 만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는 무엇인가. 어떤 욕구가 독자를 움직 여 책을 찾게 하는가. 이 욕구를 건드릴 수 있는 제목을 찾아야 한 다. 영어 때문에 진급이 안 되는 만년 과장은 어떤 욕구를 갖고 있 나. 그에게는 “영어 학습법”류의 제목보다는 “너 아직도 과장이야? 그놈의 영어가 뭐라고.”식의 제목이 더 와닿을 것이다. 그렇 다고 책 내용이 진급에 대한 내용인가? 그건 아니다. 책을 요약하 려고 애쓰다 보면 제목은 뻔하고 고루해진다. 욕망을 생각하자. 욕 망은 독자 중심으로 생각하면서도 창의적이게 만드는 관점이다.
3. 예비독자의 도움을 받으라: 아무나 친한 사람에게 물어보라 는 뜻이 아니다. 실제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을 만한 사람에게 요약된 출간기획서를 건내고, 제목 후보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부 탁하자. 네이버나 구글에 익명으로 설문을 할 수 있는 툴이 잘 되 어 있다. 열 사람에게 물었는데, 대부분이 좋아하는 제목이 있다면 그 제목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왜냐면 잘 팔리는 책은 시장성 에서 나오고, 시장성이란 규모와 수요를 뜻하기 때문이다.
4. 최신 트렌드를 이용하라: 모든 책은 상품이다. 실용서는 더 더욱 그렇다. 상품화가 중요하다. 책 제목이나 부제에 최신 유행하 는 키워드를 조합하자. 왜 그래야 하는가? 유행하는 키워드는 수 요가 크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말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책이 노출되는 기회가 생긴다. 구매가 이뤄지려면 일단 노출이 잦 아야 한다. 트렌디한 키워드가 그 역할을 한다. 노출된 이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에서도 그렇다. 최신 키워드가 있으면 책은 독자에게 더 높은 관여도를 불러일으키고 ‘내 이야기 같다’는 느 낌을 전달한다.
5. 책 소개
책을 한 장으로 요약하면 출간기획서다. 그리고 이 출간기획서 를 500단어 내외로 요약하면 책 소개가 된다. 책 소개에서는 내용 을 요약하면서도 이 책만의 매력을 드러내야 한다. 만약 교보문고 나 예스이십사 같은 서점에서 어떤 책을 보았다면, 가장 처음 나오 는 글이 바로 책 소개이다.
누군가 “그 책 뭐야?”라고 물었을 때에, 30초 안에 설명할 수 있는 정보이다. 따라서 미리 언급한 “로그라인 Logline”에 가장 가 깝다. 출간기획서의 내용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만 압축해서 4-5줄로 다시 쓴다고 생각하자.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요약이 아니다. 필요하다면 은유나 트렌디한 콘셉트를 응용해도 좋다.
책 소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
1. 독자: 독자의 니즈와 독자에게 가져다 줄 변화 2. 핵심 도구: 변화를 가져다 줄 방법 3. 저자소개 중 가장 중요한 내용과 핵심적인 집필의도: 스토리
텔링은 이런 개념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다. 이 에 대해서는 4부의 <사로잡는 서문>에서 핵심적으로 다룰 것이다.
6. 목차
출간기획서에 목차가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증”이다. 집필 의도나 책 소개는 다소 추상적이다. 그래서 출간기획서에서 설정한 목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상상 이 되지 않는 것이다.
목차는 그 역할을 한다. 목차만 보고도 책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목차를 완성하고 나면 책을 완성하게 되는 확률이 확연히 높아 진다. 반면 목차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원고는 절대로 진화하 지 않는다. 이는 내가 직접 작가워크샵을 진행하며 느낀 점이다. 목차가 완성도가 있고 작가가 확고하다면 원고는 어떻게든 마무리 된다. 반면 목차에서 확신이 없다면 작가는 그렇게 예비작가로써 머문다.
그러나 나는 목차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누가 속시원하 게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목차가 이렇게 중요한데 “해 본 사 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내 생각엔 목차가 책쓰 기의 성패를 결정한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네 번째 핵심 단계 는 목차이다. 그래서 별도의 챕터를 구성해 목차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영감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황혼기인 80세를 잠이 드는 시간 10시라고 한다면 지금은 몇 시나 되었을까요. 당신이 만약 새벽 6시에 일어났다면, 만 40세라 해도 아직 점심 시간입니다. 소화시킬 겸 산책을 하고, 잠시 풀밭에 앉아 생각을 해봅시다. 이제 어떤 멋진 일을 벌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