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Summary: 영혼을 갈아 넣은 연구 논문, 대학원 석사 박사 논문... 슬프게도 아무도 들춰보지 않을 확률이 많죠. 최선을 다한 논문이라면 출판해서 서점에 유통시키는 옵션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요. 디지털 & 미디어 시대입니다. 키워드를 통해 독자만 확보한다면 논문이라도 충분히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지요. 영향력과 콘텐츠 수익(인세)을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출판하고 유통하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은 최근에 순수한 연구 논문(상대성 원리에 대한 고찰)을 eBook으로 출판한 지인으로부터 영감받았습니다.

 

1. 논문의 출판 필요성

 

석사 박사 학위 논문을 교수님께 허락받느라 고생하셨지만 학술 논문은 또 성격이 다르지요. 저널에 맞는 성격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인 흐름과 참신성이 또 다른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만든 성과를 몇 명이나 읽어볼까요?

 

예전에는 학술지, 저널을 통해 그 커뮤니티에 소개되지 않으면 학술적 성과를 증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디지털과 미디어의 만남으로, 누구나 키워드를 기반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서 상대성 원리를 다룬 논문을 볼까요. 예전에는 교수진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고, 교수와 연구진들은 자기만의 비법을 지키기 위해서 값진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상대성의 원리에 대해 마니아급으로 열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들은 이런 정보를 찾아다니고 공유합니다. 디지털 출판을 통하면, 이렇게 전세계에 숨어있는 독자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독자가 생긴다는 것은 영향력과 경제적 가치를 뜻하지요.

 

2. 전자책 제작

 

PDF 또는 ePub 방식을 이용하면 누구나 전자책 eBook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고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엔 전자책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면 됩니다. 제작부터 표지, ISBN, 컨설팅, 서점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입니다. (https://festbook.co.kr - 언론에 수차례 보도된 바 있는 전자책 전문 출판사입니다) 

 

전자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1) ISBN (제목, 가격, 저자 위주의 정보이며 변경이 불가합니다. 변경하려면 새로운 ISBN을 발급받습니다.)

2) 표지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라는 말은 표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3) 본문: PDF 또는 ePub (차이: 종이책처럼 불변의 조판이라면 PDF, 사용자 기기에 따라 크기 간격 배치 같은 조판이 반응한다면 ePub)

 - 본문 역시 미니멀하면서도  가독성 좋게 편집하는 디자인 역량이 필요합니다. 전문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디자인은...

4) 본문의 목차를 누르면 해당 챕터로 가는 링크 형성

5) 본문의 처음이나 마지막 부분에 ISBN 등 판권정보가 표기되어 있을 것

 - 물론 하나하나 살펴보는 옵션과 대행사를 통해 처리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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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자책 출판

 

전자책의 90% 이상은 교보문고, 예스이십사, 리디북스에서 팔립니다. 여기에 알라딘, 인터파크, 밀리의 서재를 합치면 99%일 것 같습니다.

1) 개인이 직접 출판하고 싶다면 독립출판사를 세워서 각각의 서점과 계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독립적인 판로를 갖게 됩니다.

2) 개인이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도 유통이 가능합니다. 출판은 교보문고의 퍼플, 부크크, 유페이퍼 이렇게 세 개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검증된 플렛폼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개인 작가에게 열려 있어, 스스로 책을 등록하고 유통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 하실 거라면 조언해 줄 전문가를 반드시 옆에 두고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 이 사이트들에 가보면 표지, 상품화 (책소개, 저자소개 등), 본문 디자인이 수준 이하로 구성된 책들이 많습니다. 

3) 전문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받으며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단점은 1),2),3)이 모두 명확하지요. 이 방법은 품질이 확실하고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반면 약간의 비용이 들어가겠지요. 제 책,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과학 논문을 출판한 출판사입니다: https://festbook.co.kr 

 

4. 종이책 출판

 

물론 종이책 옵션이 건재합니다. 약 3백만 원 이상 비용을 쓰셔야 합니다. 재고 부담도 있지요. 출판사가 망하면 (출판 업계엔 그런 일이 잦습니다. 서울문고인 반디앤루니스도 최근 부도를 냈습니다.) 재고를 집에 쌓아두어야 하지요. 

 

그래서 각광을 받는 것이 POD 종이책 출판입니다. 이 옵션은 지금까지는 교보문고에서만 가능합니다. 실제 여기에 가서 구경을 해보세요. http://pod.kyobobook.co.kr/

 

POD 는 Print On Demand 의 약자로, 실제 주문이 들어오면 책을 인쇄해서 독자에게 배달하는 "주문형 출판"입니다. 데이터만 잘 만들어서 교보문고에 올려두면 언제든 인쇄를 할 수 있는 플렛폼입니다. 이렇게 POD 주문형 출판으로 논문을 내면, 인쇄 비용은 줄이면서도 종이책이라는 '권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추천했던 출판사에서 POD 출판도 의뢰를 받습니다.

 

논문, 묵혀두지 마시고 출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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