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코로나 때문에 시골에 내려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물을 끓여 마시기도 하고 생수를 시켜 마시기도 하는데, 시골은 수돗물 끓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배관에서 녹물이 나오는지 확인을 못했거든요.

차라리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깊은 산속의 샘물이 나오는데, 그걸 길어 마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수를 배송시키려고 비교를 하다가 생각난 전략.

1. 소용량 생수의 판매 증대

330ml 생수가 나왔네요. 판매 비중이 높아 보입니다.

술도 700ml 가 기준이었는데 양주는 200ml 나 심지어 40ml 미니어처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1인가구가 30%가 넘는 상황을 말해주는 지표같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쓰레기는 더 증가할 것 같은데, 분리수거는 정말 중요하겠지요.

2. PB 제품의 확대

생수는 농협에서도, 편의점에서도 자사 브랜드가 더 자주 보입니다. 삼다수 아이시스니 하는 생수 브랜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네요.

그중에 쿠팡은 탐사수라는 자사 브랜드를 냈습니다.

 

탐사는 2017년 시작된 쿠팡의 자사 브랜드입니다. 물 뿐이 아니구요. 그 뜻은?

쿠팡의 자사브랜드 탐사의 뜻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해 찾아낸다는 의미입니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소용량에 대해서만 30% 할인이 떴어요. 그런데 무료배송이라니, 남는 게 있기나 할까요?

네, 바로 미끼상품이지요.

이걸 사는 김에, 배송이 아까우니까 다른 것도 사게 만드는 것이죠.

3. 쿠팡의 리쿠르트 전략

훌륭한 리쿠르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략은 리쿠르트, 로테이션, 프리미엄화 전략이 있는데 요. 용량을 적게 만든 건 더 자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회전하게 해서, 결국 로테이션 전략이죠. 하지만 미끼 상품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자”를 목표로 하는 리쿠르트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탐사수가 남극에서 나오는 암반수에서 채취한 물을 한 병에 2만원에 판다면? 그것은 프리미엄화 전략입니다. 이 생수 한 병이면 330ml 소용량을 네 박스에서 다섯 박스 파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어마어마한 전략이지요.

가격 올라가기 전에 몇 박스 구매해놓으려구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쿠팡 할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할인이 살아있다면...)

https://coupa.ng/bvWe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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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에서는 자기인지와 자기인식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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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의 15가지 검증된 테스트 : 나는 누구인가 #자기인지 #자기인식 #테스트

​현존하는 최고의 15가지 검증된 테스트 : 나는 누구인가 #자기인지 #자기인식 #테스트​자기를 아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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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는 탁월한 분야를 찾아가기 위해, 두번째로는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Daniel Kahneman 교수의 행동경제학 이론 일부를 다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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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오는 중입니다...

 

자, 행복하게 연주해놓고 연주회를 막판에 망쳐버린 연주가. 고통스럽게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해놓고는 가장 행복했다는 산모.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해법은 자기인지와 자기인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아는 자만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행복이던 불행이던 그 경험을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은 “내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는 나”입니다. 이 “나”는 자기인지를 판단하는 주체로써의 “나”입니다. 이를 경험하는 “나”와는 조금 다릅니다. 

 

자기인지하는 “나”가 경험하는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어떤 경험이든 간에 의미있게 엮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인지가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경험을 해도,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순간 허탈하고 무기력한 자신을 발견할지 모릅니다. 그것은 자기를 발견해달라고 소리치는 자기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잘 아는 방법으로써, 검증되고 잘 알려진 열 다섯 가지 테스트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럼 출발해볼까요!

[커리어와 Managing yourself] - 나는 누구인가 (1) 적성검사. 진로 탐색을 위한 검사. 자기 인식과 자기 발견을 위한 검증된 테스트.

 

그 전에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거라 생각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합니다.“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방황하고 계시는 건 아니죠? 자기의 길을 찾는 방법. 타인의 욕망을 자기도 원한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사업, 커리어, 재테크, 인생, 결국 자기한테 맞는 길 찾기.”

https://youtu.be/mPTvCz1xt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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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진짜 인맥관리란 무엇이며, 왜 네트워킹이 중요한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직업적인 네트워크를 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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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맥관리는 무엇이 다른가 - 네트워킹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이유와 조언

​네트워킹 Networking. 우리말로 하면 인간관계망을 위한 활동이다. ​네트워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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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인 네트워크를 쌓는 방법

 

직업적인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있다. 영감이나 정보를 얻고싶은 타겟 그룹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그룹일 필요는 없다. 그분야의 인정받는 전문가나 인플루언서일 수도 있다. 

 

이미 존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건너건너 소개를 받을 수도 있다. 연락처로 직접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 간단하면서도 검증된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그 분야의 컨퍼런스나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주로 외국에서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도 점점 다양한 컨퍼런스가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다. 커피박람회, 디자인페스티벌, 건축박람회, 유튜브 컨퍼런스 등 인터넷에서 박람회나 컨퍼런스로 검색할 수 있는 기회가 샐 수 없이 많다. 

 

자신이 속한 분야의 행사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네트워킹을 하자. 관심사에 이끌려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야 말로 이미 선별된 양질의 타겟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업적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또다른 방법이 있다. 이미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은 개인과 연결되는 방법이다. 바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일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효과성이 인정된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인터뷰를 요청하는 우리 스스로가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요리와 관련한 사업, 레시피, 주요 맛집, 트랜드에 대해 블로그나 팟케스트 혹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나는 요리 관련 전문가, 블로거, 유튜버인데 당신의 이런 점이 매우 흥미로워서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이원일 쉐프나 샘 킴 쉐프가 만나줄 법도 하지 않은가? 그게 아니라면 이 근방에서 저명한 쉐프를 한 명씩 공략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 한번이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훨씬 쉬울 것이다. 차곡차곡 네트워크가 쌓여가면 그 다음엔 다른 나라의 미슐랭 스타 쉐프도 안 될 건 없지 않은가. 누구나 다 이런 식으로 작게 시작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을 위한 네트워크를 쌓는 방법

 

직업이나 사업적 목적으로 네트워킹 하는 것이 아직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성향이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킹을 잊고 있어서는 안된다. <행복의 조건: 하버드 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의 절대 조건이 바로 노년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직업적 네트워킹이 부담스럽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네트워킹 방법이 있다. 하버드의 Brian Uzzi 와 Shannon Dunlap 교수가 말하는 네트워크의 마법은 바로 “공통된 취미 활동”에 있었다. 

 

공통된 취미 활동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네트워크의 원천이된다. 이곳을 통해 연대감과 다양한 관점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우연찮게 사업적이고 직업적인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사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만큼 무수하다. 

 

취미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혹은 취미가 없다해도 상관없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뛰는 게 아니라, 러너 동호회 Runner’s club 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킹의 시작이다. 

 

혼자 등산을 가기도 하지만 등산 동호회에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네트워킹의 시작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혼자 후원할 수 있지만 봉사활동 단체에서 그 마음을 나누는 것이 네트워킹의 시작이다.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열정 Passion Point 를 나누는 행위는 강력한 연대감을 형성한다. 이런 신뢰감은 정서적인 안정을 만들어낸다. 보다 나은 삶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앞서 이야기한 노년의 행복에 크게 이바지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부담없이 열정을 나누는 행위는 자기유사성의 늪에서 우리를 꺼내준다. 리너스 폴링이 말한대로 “최고의 생각”을 가지기 위한 “많은 생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그 결과로 하비 갈럽이 말한대로 다른 의견의 입장,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결국 우리가 더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jMRSThf6m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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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로 인한 #재택근무 1편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creatorma/221870789485

 

#코로나19 로 인한 #재택근무 중에도 팀원들과 제대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1. 집중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조치를 미리 협의할 것​재택근무라고 하면 흔히 아이가 노트북에 타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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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약속의 원칙을 정할 것

 

무슨 말인고 하니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으므로 갑자기 전화하거나, 빠른 답장을 기대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재택근무라는 것은 시간을 본인 자율에 맞기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그 시간을 존중하자는 이야기지요.

 

예를 들어 이런 원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의 업무 보고와 협의는 정해진 ‘체크인’시간을 우선 순위로 활용합니다. 다만 급한 일이 있을 때에는 사내 메신저를 활용합니다. 그 외에 급하지 않은 일은 이메일이나 소프트웨어로 소통하구요. 그리고 각자가 편한 스케줄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정해지지 않은 전화나 비디오 콜은 오후 2시 이후가 좋아요. 그런데 그 전에 급한 일이 있으시면 문자 주세요. 변경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런 것은 눈치 빠른 팀장이 먼저 나서는 게 좋겠지요. 

 

5. 일 외적인 소통도 놓치지 말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회적인 고립감은 재택근무의 큰 단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카톡방을 열어서 떠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매일매일 하는 ‘체크인’ 때에 가장 먼저 “어떻게 지내요. 무슨 재밌는 일 없었나요”라고 서로 약간의 스몰토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근심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재택근무에 대해 서로 말해보거나, 주말 일정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6. 감정적으로 응원할 것

 

팀장과 팀원은 서로의 근심걱정을 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기보다는 이것 역시 ‘체크인’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재택근무 해보니까 어때요? 정보 얻기가 힘들텐데 어때요? 협조하기 힘들지 않아요? 아이는 어떻게 돌보나요? 그리고 이게 중요한데요. “저도 생각보다 이런 점이 힘드네요.” 라는 공감입니다.

 

팀장이 먼저 시작하면 더 좋지요. 대니얼 골맨 Daniel Goleman 은 이것은 낙수효과 Trickle-down effect 라고 했는데요. 리더가 먼저 이런 걱정을 말하고 또 물어보는 것 만으로도 조직 나머지 구성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말입니다.

 

“생각보다 힘든 것 알아요. 저도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남은 기간도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어요. 알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요.”

 

이러한 감정적인 지원만으로도, 그리고 목적에 대해 말하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기운이 조직에 퍼지는 것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HBR 에 Barbara Z. Larson 이 기고한 “재택근무 팀을 관리하는 방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자기관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유튜브 구독을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https://youtu.be/mPTvCz1xt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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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자기인지가 무엇이며 왜 그것이 중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자기인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었어요. 또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데에도 자기인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방법은 의외였지요. 자신이 뛰어날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는 뛰어난 인재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죠. 김연아 선수는 얼음판 위에서는 천재이지만, 과학경시대회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대단한 축구선수이지만, 만약 바둑기사로써 길을 걸었다면 지금만큼 성공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1편: 자기인지와 나만의 길 찾기 

https://blog.naver.com/creatorma/221866973430 

 

자기인지와 나만의 길 찾기

​​“너 자신을 알라”는 고대 그리스 잠언부터 현대 심리학까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은 수 천 년간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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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자기인지가 탄탄하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마트해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PLIC 은 전략적인 스마트함의 필수요건으로 Plan, Logic, Insight, Creative 의 약자인데, 그것을 자기 적성과 흥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2편 나만의 방식으로 스마트해지는 방법

https://blog.naver.com/creatorma/221868715225

 

#자기인지 : 나만의 방식으로 스마트해지는 방법

#자기인식 #자기인지 ​1편에서는 자기인지가 #성공한사람의특징 이며, 자기인지를 통해 #나만의길 을 찾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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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자기인지를 높이는 방법을 적어볼까요.

 


 

첫번째 방법은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할당하라는 것이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아침이어도 좋고 모두 잠든 다음이어도 좋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외부의 자극은 단절시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뭔가를 읽거나 써도 좋고, 명상을 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어떤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지 조용히 살펴보는 일이다. 

 

깨어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자기인지를 높이는 두번째 방법이다. 명상 전문가인 존 카바진 Jon Kabat-Zinn 교수는 깨어있는 것은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는 평정심을 갖고 지금 이 순간에 의도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가부좌를 틀고 생각을 억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가능한 한 많이 깨어있는 상태가 되어 있도록 연습하는 것인데, 식사를 하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가면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어떤 감정과 생각이 올라오고 없어지는지를 관찰하고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를 쓰는 것 역시 자기인지를 높이는 훌륭한 방법이다. 일기를 쓰면 우리의 생각을 펼쳐나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우리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우리가 쓴 것을 돌아볼 때에 우리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이것이 자기인지의 핵심 요소와 맞닿아 있다.

 

일기는 가장 솔직한 자신과의 대화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버노트처럼 비밀번호 잠김 기능이 있는 동기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자신만 볼 수 있는 장소에 일기장을 보관하는 것도 답이다. 보안이 담보되어야만 본인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세번째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얻는 것이다. 누구나 ‘맹점’이 있다. 나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셈이다. 

 

 

미국 심리학자 조셉 러프트 Joseph Luft 외 해리 잉햄 Harry Ingham 에 따르면 사람의 자아는 4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영역은 열린 창이라고 하며 누구에게나 투명하다. 자신은 알고 있지만 남들이 모르는 영역은 숨겨진 창이다. 보이지 않는 창은 나는 모르지만 남들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그리고 미지의 창은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영역이다. 

 

 

이 조하리의 창 Johari’s Window 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모르는 나를 탐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바로 피드백이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먼저 물어보자. 대면하는 것이 자신 없다면 서베이몽키 같은 사이트를 통해 무기명으로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방법은 널려 있는 자기 성격 테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MBTI 처럼 심리학적 과학적인 근거가 최소한으로 있는 테스트여야만 한다. 포브스에서 제공하는 이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12가지 잘 알려진 테스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https://www.forbes.com/sites/forbescoachescouncil/2018/01/22/best-tests-to-help-you-understand-your-strengths-and-weaknesses/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은 "내가 누구인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인데요,

아래 영상이 틀림없이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제 유튜브 영상 중 조회수 2만회와 좋아요 500개 이상을 받은 영상입니다.

 

youtu.be/m2g2IG5j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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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원고작업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아이들이 울듯이 뛰어와 앞마당에 청솔모가 누워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지금 그놈을 묻어주고 오는 길이다. 생명과 죽음을 논하는 것에 비하면 원고를 쓰는 것은 아주 사소해보인다. 10분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일이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삶을 각성시킨다. 

 

청솔모가 낙엽 위에 옆으로 누워있었다. 눈은 졸린듯 반쯤 감고 있다. 아직 어리다. 모든 생명체에는 어린것들만이 가진 풋풋함이 있다. 그것을 분석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인간이 제 아무리 잘난 체 해봤자 이 어린 청솔모를 어리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우리는 여전히 야생이다. 

 

 

 

 

나무위를 뛰어다니던 청솔모가 나무 아래에 누워있는 모습은 영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세상에, 저 높은 잣나무에서 떨어진 게 틀림 없다. 나무 사이가 꽤 멀었는데 뛰어서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직 다 녹지 않은 땅을 곡괭이로 파내고 그 녀석을 반듯이 눞혔다. 그리고 흙과 낙엽으로 작은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재작년 봄인가, 작은 진박새 한 마리가 죽어있어서 그 녀석도 묻어주었는데, 그 무덤 근처다. 

 

 

 

 

무덤 위를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돌담위로 깡총거리며 뛰어온다. 엇박자로 높다란 돌담위를 팔짝팔짝. 

 

타닥 탁, 다닥 닥. 

 

한 녀석은 저러다 떨어져서 목숨을 잃었다. 방금 묻어준 그 녀석 무덤 옆에는 날 닮은 아들 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무럭무럭 자라난다. 

 

청솔모 한 마리가 죽었다고 해서 이 숲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죽어도 그럴 것이다. 내 아들은 한 삼 일 슬퍼하다가 다시 자기의 길을 갈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은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그런데 내 원고는 무엇에 대한 종이뭉치였더라? 

 

 

 

 

https://youtu.be/go3_ofBB0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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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원도에 별장이 있다.

이 말은 스스로한테 쓰는 말이다. 내가 작아보일 때에 위로하기 좋은 말이다. ‘그래도 나는 강원도에 별장이 있잖아.’라고 말하고 나면 기분이 좀 낫다.
사람들한테는 그러지 않는다. 강원도에 별장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사실은 캠핑장에 한번 쳐놓고 철수하지 않는 살림살이가 있는 정도다.

이 동네 사람들은 다 별장살이를 한다. 동네 자체가 그렇게 형성되어 있다.

보통 큰 텐트 두어개는 기본이다. 아예 오두막을 지은 사람도 있다. 살림살이가 보통이 아니다. 냉장고에 화목난로에 각종 주방용품이나 텔레비전은 기본이다. 그래서 한번 정이 들고 짐을 풀기 시작하면 쉽사리 철수하지 않는다. 아니 그러질 못한다.

살림살이 당 천만원. 이게 우리끼리 하는 우스개 소리다. 집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보통 살림살이가 아니다.

그나마 우리집은 좀 낫다. 처음부터 아내와 규칙을 정했다. 가끔은 이것저것 더 놓고 싶지만 살림살이를 너무 불리지 않는 것이 이 시골살림의 할대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것들을 치워야 하는 날이 무서워서다.

도시인들에게 나는 시골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삼년 정도 이런 생활을 했으니 나도 뭔가 조언을 할 정도는 된다고 위안해 본다. 어쨌든 초보자 딱지는 뗀 샘이다.

여러 가지 물건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놓으면 후회한다. 숲속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작고 사소한 물건인 것을 나는 깨달았다.

우선 텐트와 침낭과 작은 전기난로로 시작하길 바란다. 비를 피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으면 준비는 된 셈이다. 그래도 감성을 좀 추가하고 싶다면 화로대와 라이터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한번 고생할 때마다 한번 씩 산다고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사야할 목록은 끝이 없다. 베게, 쓰레기통, 로프, 전자모기퇴치기, 도끼, 트렁크, 썬글라스, 망원경, 쿨러, 커피 메이커, 스테인레스 머그컵, 수저세트, 보온병, 귀마개, 집게, 바베큐 집게, 땅콩버터 스퀴즈 팩, 마티니 컵, 항균 물통, 캠핑 스타일 스웨터, 비니 모자, LED 후레쉬, 벌레 퇴치제, 스티커형 핫팩, 헤드램프, 곰 퇴치 스프레이...



내 자동차 트렁크에 이런 짐이 언제나 실려있길 바란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든지 숲속으로 걸어 들어갈 준비가 된 것이다.

장화.

진흙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시골 생활의 큰 즐거움이다. 작은 도랑이나 깊지 않은 계곡을 건너가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 자체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 그러므로 장화는 목이 길어야 제격이다. 비 오는 날 숲길을 거닐면 장화로 촉촉한 흙바닥을 밟을 때마다 물기 먹은 숲내음이 피어난다. 장난꾸러기가 된 기분이다. 가장 깨끗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도시에는 없다.



챙모자.

비가 좀 온다고 우산을 쓰고 다니는 것은 자연인의 자세가 아니다. 챙이 넓은 모자가 있으면 비가 와도 산책하기에 충분하다. 모자를 벗어 허벅지에 툴툴 물기를 떨어내면 된다. 그때의 기분이 또 말로 설명이 안된다. 자연은 감성이니까. 해가 쬐는 날엔 넓은 챙 덕분에 목이 익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머리를 감지 않아도 티가 안 나는 건 덤이고, 챙모자를 쓰고 다니면 누구나 산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흙 묻은 목이 긴 장화와 함께라면 더이상의 패셔니스타가 없다.
지팡이. 생각해보니 내 마음에 드는 지팡이는 자연에 있다. 그러므로 미리 챙길 필요가 없다. 숲속으로 들어가 내 마음에 드는 지팡이를 찾아 다닌다. 지팡이를 찾는 것 자체가 하나의 놀이다. 적당한 놈을 발견하면 잔가지를 쳐내고 손잡이 부분은 껍질을 벗겨서 부드러운 나무속살이 드러나게 한다. 그걸 짚고 흙길을 밟는다. 계곡물 사이의 돌 징검다리를 피해 일부러 물속으로 걸어들어간다. 지팡이를 짚고 나만의 작은 탐험을 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하루동안 나와 함께한 지팡이는 장작이 되고 숯으로 자기의 소명을 다 한다.



의자.

경치가 좋은 곳에 의자 하나 두면 그곳이 내 별장이다. 그러다가 싫증이 나면 새로운 뷰를 지닌 새 별장으로 간다. 나무 그루터기에 앉으면 어떠련만은 의자 하나 정도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다. 그 의자에서 나는 도시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생각들을 떠올리고 위로를 받는다. 불을 피우고 장작이 타는 것을 지켜본다. 산책을 다녀오면 의자 위로 청솔모가 떨어뜨린 잣이 굴러다닌다. 이름 모르는 새가 그걸 먹겠다고 의자 주변을 맴돌기도 한다. 의자에 앉아서 어둠컴컴한 자연의 천장을 바라본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색 하늘이다. 책에서나 보던 별자리다.

“와 저것 봐.”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걸 알아차려도 그리 민망하지 않다. 별이란 그런 존재다.

다용도칼.

숲속에서 떨어진 나뭇가지로 장난감을 만들고 괜히 흙바닥을 뒤집거나 장작을 솎을 때 우리 도시인의 두 손과 열 손가락은 얼마나 무력한가. 그 무력한 손으로 불 한번을 피우기도 어렵기에 우리는 라이터를 켜고 긁어모은 낙엽과 마른솔잎에 가스불을 대어본다. 그리고 불이 나무가지에 붙어 타오를 때까지 나는 칼로 연필을 만들어서 바닥에 낙서나 하는 것이다. 우리의 두 손가락은 부드러운 흙땅 위에 낙서를 하기에도 너무 연약해져 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계곡에 담가둔 맥주를 두어 병 가져와 홀짝거리기 시작한다. 다용도칼이 있어야 하는 진짜 순간이다.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나는 별이나 타는 장작한테 혼잣말을 하다가 웃다가 침낭으로 들어가 잠이 든다. 꿈을 꾸지 않아도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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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분석을 잘하는 사람하고는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분석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하나같이 유쾌하지 않은 것들 뿐이었다. 잃어버린 100원을 추적하던 ‘야간 장부 수사대’나,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고 떠들던 회사 선배.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나는 지금 분석에 대해 쓰고 있다. 천지가 개벽했나.

내 인생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분석에 대해 떠들었다. 그중 단 한 사람도 분석에 대해 알려주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사람들이 분석하라는 말이 뭘 뜻하는지 쉽사리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들도 몰랐던 것 같다. 어려운 말 뒤로 숨었던 게 아닐까. 그러니 나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젊은날에 서로에게 무슨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일까. 차라리 너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면 그 사람들 중 한 두명 쯤을 지금 그리워하고 있었을 것이다.

팔을 걷어 붙였다. 분석이 도대체 뭔데.

마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한 권을 뜯어먹으러 절로 들어가는 애송이 대학생처럼.
그런데, 이런. 분석은 숫자가 아니었어.

젠장. 너무도 간단했다. 내가 분석이라는 놈 때문에 마음 졸였던 시간들을 생각하니 처음엔 황당하다가 나중에는 괜히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고 하면 거짓말일까? 그깟 분석이라는 놈 때문에?

분석이란 알고 보니 쪼개는 것이었다. 정말이다. 사전에도 그렇게 나와있다.

얽혀 있거나 복잡한 것을 풀어서 개별적인 요소나 성질로 나눔.

“네가 누구인지 갈기갈기 까발려 주겠어.” 이 말을 좀 점잖게 표현하면 “당신이 누구신지 제가 분석해드릴게요”다.

일주일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나.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에 대한 분석이다. 거꾸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을 합치면 일주일이 되나? 그렇다.
나는 갑자기 이런 과제를 상상해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를 분석하시오.”

분석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예컨데 예전의 나다. 알 수 없는 말로 젊음을 허비했던 그 선배라도 예외는 아닐테고.

나는 하루키의 하루가 어떤 일들로 채워져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기사를 찾아보았다.

하루키는 새벽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바로 글을 쓴다. 멋진 사람이다. 원하는 양에 도달하면 글을 멈추고 점심을 먹는다. 합리적인 사람이다. 밖으로 나가 달리기를 하거나 수영을 한다. 대단한 사람이다.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저녁 9시 정도에 잠든다. 정신 나간 사람이다.

이를 통해 분석해보니, 에헴, 하루키 씨의 하루는 집필과 운동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쓰는 데에 다섯 시간을 바친다. 두 시간 동안 운동을 한다. 그리고 나는 제목을 좀더 멋있게 수정한다. 시간 프레임으로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 분석 - 쓰기와 운동.
이렇게 쓰다보니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인생은 무엇으로 채워져있나에 대해 분석해보는 일이다 - 나중에 생각해보니 실은 재밌는 생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하루키 분석을 따라서 나도 내 하루에서 출발해보았다. 하지만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걸 금새 깨닫는다. 하루키의 하루는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로 채워져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그점이 꽤 슬프다.

나는 왜 하루키처럼 중요한 일들로 하루를 채울 수 없는 것일까. 하루라는 내 방을 들여다 보면 인상이 찌푸려진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은 없고 온통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득 들어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방문을 세게 닫아버린다.

저녁을 먹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린다. 다시 그 방 앞을 서성인다. 그러다가 나는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내가 채우고 싶은 것들이 있긴 해?”

내가 원하는 분석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결국 이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는 가장 근원적인 분석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내가 채우고 싶은 것을 알려면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분석하려면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을 찢어발겨야 한다.

아, 너무 투머치인가. 참치회 뜨듯이 부분부분 잘라내어 아가미는 저기로, 뱃살은 여기로, 그리고 고독하고싶은 마음은 여기 큰 다라이 위에, 마케터라는 직업은 작은 스댕 그릇 안에, 가장이라는 의무는 여기 저울 위에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놓는다는 게.

핏자국이 낭자하더라도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이중에 내 방을 채울 놈을 찾아낸다고 말이다. 나는 하루 종일 부둣가에 앉아 칼을 들고 나를 해체했다가 조립하기를 반복한다. 어떤놈은 빼먹고 조립해도 된다. 여전히 나처럼 보인다 - 사실 우리는 대부분 동일한 물과 단백질 원소다. 어떤놈은 빼먹었다가는 큰일난다. 그게 없으면 내가 내가 아니다. 나는 그런 놈들을 가져다가 내 방에 가져다가 채우고 싶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채로 심장이 벌렁거리는 채로 내 방에 채워두고, 그런 것들이 가득한 하루와 그런 하루가 가득한 인생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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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의 연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표를 봐주세요.

 

 

 

#지사장 200m KRW 즉 2억

영업 디렉터/총괄 150m KRW 즉 1억 5천

마케팅 디렉터/총괄 170m KRW

#영업팀장 110m

#마케팅팀장 120m

선임 영업사원 차장 부장급 90m

선임 #브랜드매니저 80m

#대리급 영업사원 55m

#ABM 50m
: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 

여기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제 네이버 블로그로! 

링크 클릭 https://m.blog.naver.com/creatorma/221829276567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은 "내가 누구인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인데요,

아래 영상이 틀림없이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제 유튜브 영상 중 조회수 2만회와 좋아요 500개 이상을 받은 영상입니다.

 

youtu.be/m2g2IG5j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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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목표 에 대한 질문.
앞으로 3년후엔 뭘 하고 싶어요?
5년 후 목표는 뭐에요?

제가 즐겨했던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해요.

면접관은 면접자의 역량, 스킬셋에 관심이 많죠. 관심이라기보다는 검증이 맞는 말이네요.

본인만의 답이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당장 급하다면 90% 에 가까운 정답에서 시작하시라고 글을 쓰게 되었어요.
꼭 돌아갈 필요 없잖아요?
정답이 없다는 말은 핑계이구요,
정답에 가까운 대답이 있긴 합니다.

저는 국내 영업사원부터 외국계 기업 브랜드매니저, 브랜드 디렉터를 거치면서 100번 넘게 면접 본 경험을 갖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인사팀이 아닌 브랜드 마케팅에서요)

1편의 글을 먼저 참고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creatorma/221826083390

 

 

1편대로 대답했다면 면접관은 이렇게 질문을 던질 거에요.

1) 이 대답이 마음에 들었을 경우 후속 질문
2) 이 대답이 뭔가 미심쩍었을 때 후속 질문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 같은데),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네 그렇습니다.

목표는 알겠는데, 과연 여러분이 그럴 깜냥이 되느냐는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좀 해보셔야 해요.
예전에 알려드린 적 있는 팁인데요 - 제 유튜브 영상 (여기를 클릭) 참고하시면 나와있습니다.
https://youtu.be/9hZc0vvxi0g

 

 


구글에서 영어로 이렇게 검색하세요.
“직무 + skillset” 혹은 “직무 + skill + resume (interview)”
그리고 나서 해당 직무에서 꼭 필요로 한 스킬셋들을 쭉 list up 하시구요.
그중에 본인이 무엇을 말할지 고르세요 - 주관식 보다 훨씬 쉽죠?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
- 마케팅이라면 “소비자 트랜드를 관찰하는 눈”, “다양한 관심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말할 거리가 많은데요.

사실 제가 100번 넘게 면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게 위 3개 정도입니다.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에요.
결국 이런 대답을 들었을 때에 제가 하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직무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사람은 아니구나.

그럼 굉장히 김이 빠지고, 이 다음에 하는 말들에 신뢰가 안 가요.

저 같은 경우엔 analytical skill + creative insight 를 주로 씁니다.
마케터는 자신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고 소비자의 흐름을 겪어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행사, 에이전시 같은 협력사는 그렇게 해야 해요.
마케팅은 전략을 짜고 전략적으로 캠페인을 집행합니다.
트랜드를 직접 경험해야 한다면 젊은 브랜드 마케터는 다 20대이고, 여성용품 마케터는 다 여성이어야 할까요?
마케터는 리포트 또는 데이터를 통해 트랜드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분석능력입니다.
그럼 분석이 또 뭐냐? 제가 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마케팅 창업 그리고 전략] - 분석할 시간이 없다면 <초간단 분석>을 해보세요

 

이런식으로 하나씩 define 하고, 정리해나가시는 겁니다.
만약 분석능력이라고 한다면, 저같으면 또 물어봤을 거에요.
본인이 생각하는 분석능력이 어떤 거냐.
본인이 그걸 잘한다는 증거나 에피소드가 있나.

이런식으로 하나씩 narrow down, dig in 하시는 거랍니다.

Creative 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사랑하는 것은, 과학적이면서도 그 안에 예술적인 면 - 창의적인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받는 캠페인들 보면 하나같이 창의적이지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리지요.
남과 다른 생각,
다른 접근,
엉뚱한 생각,
이런것들이 창의성의 원천이잖아요.

그러면 또 (저라면) 묻겠지요.

왜 창의성이냐.
너한테는 창의성이 있느냐.
미안한데 좀 얌전하고 모범생 같아 보이는데,
어떤 창의성이 있느냐.

그냥 전 원래 창의적이에요 - 와 같은 대답은 최아...ㄱ 인 거 아시죠.
자기는 춤을 춘다던지,
그쪽 커뮤니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런 사람들 만날 때 살아있는 것 같다던지
뭔가 증명을 해야 해요.

다시 돌아가서, 면접관이 여러분이 말한 커리어 목표, #커리어골 에 대해
미심쩍거나 마음에 안 들면?

저 같으면 이렇게 물어봤을 거에요.

왜 전문가가 되고 싶냐.

근본적인 챌린지를 하는 거죠.

진짜 전문가 되고 싶은 거 맞아?
네가 생각하는 전문가가 뭔데?
그 전문가가 되고 싶은 동기가 뭔데?

 

 

한 마디로 “너 진짜야?” 입니다.

여기서 잘 설명하지 못하면
면접분위기는 상당히 느슨해질 거에요.
면접분위기가 느슨하다는 것은,
면접관이 질문을 뭔가 짜내는 듯하거나
시간을 떼우려는 느낌을 말해요.
여러분에 대해 더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왜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여러분이 정당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후배겠죠),
이쁘고 기특하다는 생각.
하지만 그 진실을 먼저 확인하는 건 기본이겠죠.

진심이라는 걸 밝힐 수 있으면 여러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질 것이고,
뭔가 이상하다면 여러분에 대한 관심도가 뚝 떨어질,
그런 아주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이 질문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이쪽의 전문가가 되고 싶냐” 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정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써볼게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아무리 정답을 제시해드려도, 그다음 질문에서, 그 다음 질문에서 계속 면접관은 여러분의 진심을 알아내려고
질문세례를 퍼부을 거라는 사실이요.

일주일에 한분 정도씩 개략적인 방향 (구체적 X)도와드리고 있어요 creator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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