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노골적이지만, 고민하는 한 후배를 위해서 이런 평가표를 한 번 만들어 봤다.
직장이란 게 그런 것 같다. 내가 꼭 이걸 해야 하나, 싶다가도, 왜 하기 싫은지 스스로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쭈빗거린다. 내 길은 따로 있다, 싶다가도, '이 직장이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을 생각할 때에 얼마나 소중한 재원인지'를 생각해보면 또 머뭇거린다.
좋은 직장이 뭐길래? 생각은 본인 마음이다. 하지만 평가표에 점수를 내보고 고민해본다면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가중치가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교사라 할 지라도 안정적인 고용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면 충분한 수입을 동시에 원하는 게 모순일 것이고, 변호사라 할 지라도 삶의 mission을 위해 그 길을 택한 사람이 여가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볼 맨 소리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가중치를 감안하고서라도 대충 여기서 평균 3점을 못 넘기면 불만족스런 직장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능력이 되는 사람이야 옵션이 좀 있을테고, 옵션을 찾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인식과 태도를 바꿈으로써 현장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늘 몇 개의 옵션이 준비된 사람이 생존할 수밖에 없는 사회다. 가장 답이 안 나오는 사람은 이 중에 내가 좇는 가치가 뭔지 prioritize 할 수 없는 사람이지 싶다.
항목 | 점수 (5점 만점) | |
1 | 안정적인 고용을 제공 | |
2 | 충분한 수입을 제공 | |
3 | 업무에서 보람을 느낌 (삶의 mission에 도움을 줌) |
|
4 | 업무에서 재미를 느낌 | |
5 | 여가와 사생활을 보장함 | |
6 | 업무를 통해 실력과 내공이 성장 | |
7 | 배울 수 있는 코치가 있음 | |
8 | 업무 외적으로 보고 배울 멘토가 있음 | |
9 | 조직 피라미드에서 승진 가능성 | |
10 | 다시는 없을 것 같은 특정 동료,문화 |
더 나은 문안지가 있다면 '공동집필'을 환영하오니 언제든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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