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우선 확실히 밝혀둘 것: 이 글에서 누군가의 고민을 해결할 만한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이를테면
 왜 이직을 해야 하는지, 당신이 이직하고자 목표를 명확히 하라던지, 삶을 더 나은 방향을 위한 이직의 당위성 등.

다만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도 그 도움을 환원하기 위해 글을 쓴다. 트위터와 블로그 인연이신 @filldream님과 @ttammykang 님께서 개인적으로 통화까지 해가면서 영감과
도움을 많이 주셨다. 두 분이 아니었으면 같은 길도 더 멀리 고생하며 돌아갔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filldream님의 "한 권으로 끝내는 뉴욕취업"엔 면접 준비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기에 아주 좋은 자료다. 그밖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선배들께 감사한다.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도움이 될만한 기술적인 fact에 대해서만 간략히 조언을 하고자 한다. 내가 조언하고자 하는 범위는 1. 외국계(외국에 본사를 둔 한국법인이며 외국인 임원에게 면접을 봐야 하는 경우) 2. 경력직 이직 3. 장기적 준비가 아닌 단기적 준비사항 등이다. 이 밖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

이 10가지 조언을 읽은 후에, 8년이 지난 시점에서“다시 쓴 10가지 조언” 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8년 사이 면접을 100번 넘게 보게 된 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1. Linkedin

링크드인에 가입해라. 링크드인이 뭔지 모른다면 크게 반성할 일이라는 점만 기억하고 검색을 통해 링크드인의 성격을 파악해라. 그리고 가장 프로페셔널한 방법으로 빈칸을 채워 넣어라. 그리고 자신이 검색결과로 나올 수 있는 키워드로 자신을 나타내어야 한다. 이 역시 영어로 구글 컨텐츠를 검색해보거나 링크드인 내에서 본받을 만한 사람을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검색했을 때에 기업 담당자 혹은 헤드헌터로부터 자신을 검색결과에 나오도록 하는 일이다. 외국 본사의 아는 지인이나 친구 혹은 HR이 있다면 서로 등록해두는 게 더 낫겠다. 

최근 1-2년 사이에 링크드인이 유명해지다 보니, 페이스북 하듯 아무 준비없이 account만 등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과는 서로 연결을 해두지 않는 편이 낫다. 잘 꾸며진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이직을 하려고 준비하나 보구나'라는 소문에 휩싸여 김 샐 일이 생길 수 있다. 주변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은 링크드인으로 연결해두는 편이 낫다. 한 마디로 링크드인을 활용하고 싶다면 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하며 자신이 아무렇게나 보여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2. Resume

주변에 마땅히 영문 resume를 보여주고 상의하고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새삼 놀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수소문 해서 찾는 것도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차라리 즉효를 보는 방법은 이랗다. 1) 외국으로/외국계로 최근에 이직한 사람을 만난다. 2) 해외의 유료 resume 작성/수정 사이트를 이용한다.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면 수많은 사이트가 나오고 사람들의 평가도 많다. 나는 참고로 resumesplanet.com 이라는 곳을 이용했다. 약 10만원의 비용이 들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한번 등록을 했다면 당신은 째째한 클라이언트가 되어야 한다. "수고했다. 그런데
나는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이런 방향으로 다시 수정해달라"는 시정조치를 다섯 번도 넘게 했다. 물론 나는 다섯 개 version의 이력서를 갖게 된 셈이다. 특히나 나는 처음에 marketing innovation manager라는 포지션에 지원했었는데, 향후 다른 포지션에 지원할 기회까지 생각해서 한 개의 version마다 각기 다른 장점을 강조하도록 이력서를 준비했다. 아무튼 돈 주고 하는 일인만큼, 게다가 외국인들이니 만큼 인정사정 봐줄 것 없이 최대한 활용해서 본전을 확실히 뽑는 게 좋다.

그런데 나는 이미 영문 resume를 스스로 일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열번 스무번 넘게 업데이트를 한 상황이었다. 나는 문장과 강조할 사항만을 전문 작가에게 부탁한 케이스이다. 결국 자신을 파악하는 일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스스로 각종 검색과 고민을 통해 어느 정도 resume를 완성해놓아야 한다. 특히 목적없이 경력만 나열하기 보다는 Story가 담기도록 하는 게 좋다. 한 마디로 네 경력을 말하면 뭐냐?에 답하는 것, 근거를 대는 것이 바로 resume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새로운 대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예시로 지금까지의 경력에서 이러한 마케팅 켐페인을 성공시켰고 이런 것은 시장에서 최초의 시도였다-라는 story로 담았다. 물론 면접까지 확장시킨다면,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가 변화와 도전이라는 것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엔 resume의 theme과 story로 근거있고 매력적이게 쓰면 된다. 1-2년 resume에 투자하다 보니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resume sample들은 매우 질이 낮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므로, 기대수준을 그런 resume에 맞추지 않길 바란다.

이직을 준비하건 하지 않건 resume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 옳다-라고 예전 멘토가 말씀해주셨다. 실제로 활용할 일은 언제나 준비하지 않은 시간에 갑자기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나의 career path, 인생의 방향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3. HR면접

대부분 1차 면접은 HR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지원자가 회사의 culture fit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려는 의도다. 따라서 1) 공식적으로 그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 (회사 홈페이지나 영어사이트 중 회사 문화에 대해 언급한 글이 많음)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갈 뿐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신의 경험과 사례도 준비해 놓아야 한다. 2) 실제로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문화인지도 들어봐야 한다. HR은 한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디에 가나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대로 행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자신있게 말하고, 눈을 마주치고, 잘 웃되 억지로 웃는 느낌은 주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모 나보이지 않게 행동하고.. 이런 것들이다. 문제는 준비를 얼마나 성실했는가이다. 면접 예상 질문을 검색하고 예상 답변을 작성해라. 그 답변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잘 다듬어졌다면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워야 한다. 가능하면 영어 사이트에서 검색해라.

검색 결과, 많아봤자 질문은 대략 50개 정도로 축약된다는 걸 깨달았다. 50개 중 5개는 죽었다 깨어나도 꼭 물어보게 될 것이다. 이 정도 노력은 감수해야 한다.


예> 본인의 가장 장점은. 그런 장점은 다 있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단점은. 그런 단점이 있으면 회사 생활에 치명적 아닌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싫은 사람하고 일할 땐 어떻게 하나.


4. 실무자 면접

직속상관일 확률이 높다. Technical한 능력을 위주로 검증한다. (물론 인성은 기본으로 어디에서나 녹아서 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자신이 제출한 resume를 보고 예상 가능한 질문을 50개 정도 만들어 본다. 친구나 선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고, 회사와 관련된 search를 하며 메모를 통해 질문을 만드는 것도 좋다. 그리고 예상 답안을 작성한다. 각 답변은 30초 내로 작성하는 게 좋다. 그리고 답변을 3-4차례 검토하고 수정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외운다.

예> 자신이 발매했던 신제품을 사장한테 1분 안에 설명해봐라. 사장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발매 배경부터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지까지 말해봐라. (영어로)
예> 이력서에 보면 ooo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scope이었는지 설명해봐라
예> 마케팅에서 컨셉과 creative한 실행 중 뭘 더 잘한다고 생각하나. 둘중 하나만 꼭 선택하라. 사례는 뭔가.


5. 임원면접

외국계라면 외국인일 경우가 높다. 앞에서 준비한 두번의 면접에 대해 모두 영어로 다시 준비한다. 철저히 반복하여 자연스러울 정도로 외운다. 임원의 캐릭터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왜 너를 뽑아야 하나", "너는 어떤 열정을 가졌나", "잘하고 못하는 게 뭔가" 등 conceptual 한 내용일 확률이 높다. 개인차에 따라 뜬구름 잡는 사람일 수도 있고 매우 현실적인 결과를 중요시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운이 많이 작용하겠지만 이런 저런 경우의 수에 따라 더 많이 준비하는 수밖에.

임원면접에서는 단 하나의 테크닉이 존재하는 것 같다. 준비다. 실제로 영어로 계속 말해서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외워야 한다. (그렇지 못할지라도 그렇게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외운 티가 나면 어떤 모양새가 될지 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 자신의 생각을 검증해야 하는데, 이러한 준비 과정들은 고행을 오래한 수행자들이 내면에 대해 깊어지듯, 얼굴의 온화한 미소로 나타나듯 면접관에게 "많이 생각한 인재"라는 인상을 준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느 준비하나 허투를 것이 없으므로, 양적으로 질적으로 계속 의심하고 검토하고 반복하는 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

예> 우리 회사 브랜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네가 브랜드 매니저라면 지금 이 브랜드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겠느냐. 그런 건 뻔한 거다. 내가 아는 것 말고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해봐라.
예> 네 장점은 뭐냐. 또 말해봐라. 또 다른 장점은. 그 외에 다른 장점은. 이게 다인가.... 더 말해봐라.


6. 회사 공부

그 회사, 그 회사의 주된 경쟁사에 대해 입체적 검색을 실시해라. 국내 주요 포털에서 회사 이름으로 검색하는 것에서 시작해 하나하나 키워드가 나올 때마다 검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속 데이터를 아카이브해라. 카페, 블로그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뉴스다. 2년간의 뉴스를 모두 읽고 갔더니 대부분의 내용은 내가 겪은 것처럼 훤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트위터 등에서도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검색해야 한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이 검색되면 또 deep-dive 해야 한다. 40시간 정도 검색하면 실제 그 회사 다니는 사람과 얘기해도 크게 꿀리지 않을 정보, 첩보를 알게 된다. 검색 과정에서 스스로 inspire되는 것은 덤이다.


7. 헤드헌터

잘 이직하려면, 좋은 파트너를 먼저 골라라.

나는 운좋게도 열정적이면서도 냉정한 헤드헌터를 만날 수 있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내게 연락을 해온 헤드헌터가 총 4-5명 정도인 것 같다. 두 명은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나머지는 Linkedin을 통해 개인 이메일 또는 쪽지로 연락이 온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linkedin을 1번으로 소개한 것이다)

헤드헌터가 당신에게 여러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혹은 짧은 간격을 두고 제안해온다면 하나의 '건수'로 생각할 확률이 높으므로 그런 헤드헌터는 만나지 말길 바란다.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더라도 성사되는 쪽으로 유도할 게 뻔하고, 이직하려는 자의 이익은 자연히 줄어들 것이다.

헤드헌터가 이메일이나 전화로만 당신과 연락하고 정착 만나려는 열의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역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헤드헌터가 의뢰사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진실한 사람이라면, 당신을 먼저 만나봄으로서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헤드헌터로서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만난 헤드헌터는 링크드인을 통해 내 포지션을 확인한 후, 개인의 인맥을 동원해 내 휴대폰 번호까지 알아내서 무조건 만나자라고 접근해왔다.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이런 헤드헌터가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이란 사실이다. 영어,불어,한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이 헤드헌터를 통해 나는 임원 면접 전 모의면접까지 할 수 있었다. 내 일처럼 나를 도와주려는 헤드헌터가 있다면 모든 조언과 지름길을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잘 이직하려면, 좋은 파트너를 먼저 골라라.


8. 조언자

자신이 없다면 가능한 많은 조언을 구하라. 단, 사내의 조언을 지양하고 사내로 소문이 들어올 만한 사람에게의 조언도 지양하는 게 좋겠다. 발전을 위해서는 약간의 철판이 필요하다. 외국에서 일하는 지인들, 외국에서 MBA하는 선배, 외국계로 이직한 지인들 등등 미리 알고자 하는 사항을 list up한 뒤 전화 통화로 조언을 듣는 게 좋다. 트위터 안에도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인맥이 있다.


9. 연봉

연봉에 대해 나는 잘못 알고 있었다. 연봉은 물론 협상이지만 이미 range가 정해져 있다. 연봉협상에 대한 환상은 가지지 않길 바란다. 물론 그 range 안에서 가장 유리한 혜택을 받아내야 함은 사실이다.

회사: 당신이 어느 회사에 있었느냐, 그리고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연봉은 이미 80%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회사는 연봉 기준을 이미 갖고 있고 그 기준을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당신의 예전 연봉을 base로 하기 때문에, 이미 연봉 협상 과정에서부터 회사에서는 시나리오와 마지노선을 정하고 나온다. (예> 우리회사의 연봉전략은 동일한 직책으로 외국계 상위 10개 회사 연봉의 상위 30% 내 드는 것입니다.)

직책: 그 회사의 어느 직책을 가느냐에 따라 연봉은 95%가 결정된 것이다. 당신이 업계의 수퍼스타가 아닌 이상 파격적인 인상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각종 신문에서 속모르고 떠드는 '연봉 협상전략'은 그저 참고만 했으면 한다. 차라리, 예전에 이 직책에 있던 사람의 연봉은 얼마였는지 솔직하게 물어보는 게 낫다. 그 기준에서 크게 변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직에 대한 전체적인 direction을 잡을 때엔 이 중 한 두개에 집중을 하면 좋을 것 같다. 1)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2)일하고 싶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 3) 직책을 올리는 것 4) 연봉을 올리는 것. Narrowly focus!

10. 기간

이직기간은 job description을 받고 최종 job offer에 사인하기 까지 만 3개월 정도가 걸렸다. 이 기간에는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면접 준비로 인해 자기관리가 꼭 필요하다.

이직이 성사되면 "언제부터 출근할 것이가"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예전 회사에서는 "갑자기 그렇게 나가면 어떡하냐 조금이라도 더 있어봐라"라던지, "중요한 프로젝트니 만큼 인수인계를 더 확실히 하고 가달라"라며 천천히 퇴사할 것을 요청한다. 새로운 회사에서는 "지금 포지션의 공백이 길어서 나머지 팀원들이 일을 다 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에 지금 합류하는 것이 당신을 위해서도 좋고 회사를 위해서도 좋다"며 하루라도 빨리 출근할 것을 요청한다.

주변의 사례나 내 경험을 통해서 느낀 것은 이렇다. 회사의 중역도 아닌데 나 하나 빠졌다고 회사가 일이 안 돌아가면 그 조직이 잘못된 것이다. 나는 양쪽에 약간의 거짓말과 핑계를 단호하게 설득했고 남들이 좀처럼 쉴 수 없는 기간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놀 수 있었다). 어차피 예전 회사에 오래 남아있어도, 새로운 회사에 더 일찍 출근해도, 크게 변하는 건 없다.

인사담당자의 그런 말은 bureaucracy일 뿐이다. 이직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은 이직자 본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터뷰 관련 소식을 앞으로 더 포스트 해볼까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하단의 블로그 구독하기 또는 우측 메뉴 중 RSS 피드받기를 통해 연결하실 수 있어요.  

너무 급한데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
이런 분들은 creatorma@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길게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방법을 조언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일어난 구매 이익의 일부를 쿠팡으로부터 제공받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