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쇼핑몰 위탁판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쿠팡에서 물건 파는 일입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 파는 일입니다. 하지만 물류도 필요 없고, 재고를 쌓아둘 필요도 없습니다.
배경이 있습니다. 제 책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같은 쇼핑몰에 위탁판매 사업을 시작하신 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 계속 사업이 번창하는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 이유로 쇼핑몰을 중단한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께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알기 쉽게 Q&A 형식으로 써보았습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위탁판매는 공급업자만 돈을 번다. 위탁판매는 유튜버들만 돈을 번다. 실제로는 개인 위탁판매 판매자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제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아래 방법을 1년 이상 썼는데도 시간 투자 대비 성과가 없다면 그때는 홀가분하게 사업을 접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아래 방법 대로 해보시면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쇼핑몰 위탁판매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은 이 글부터 보시면 좋겠습니다: 쇼핑몰 위탁판매란 무엇이며 초기 비용은 얼마나 필요할까 https://blog.naver.com/creatorma/222095588088
기간이 얼마나 되었나?
위탁판매를 시작한지 아직 3개월도 되지 않은 초보는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섣불리 판단하기엔 위탁판매의 역사는 너무 길고, 그것을 통해 성장한 사업체가 많다는 점을 기억하자. 위탁판매 (dropshipping) 방식은 거의 자본주의와 함께 시작되었고, 단기간 운영 후 포기하기엔 아깝다 (https://blog.naver.com/creatorma/222097469533 온라인 쇼핑몰 위탁팬매의 달인이 되는 10가지 방법).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에서는 많이 판매할수록 해당 쇼핑몰의 노출 순위를 올려준다. 고객들도 판매지수가 낮은 숍은 구매 확률이 낮다.
상품이 몇 개인가?
독특한 본인만의 브랜드가 아니라면 위탁판매는 꽤나 확률게임에 가깝다. 신사임당도 말한 바 있다. 상품을 1,000개 등록해두고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된다. 나는 10만 개가 넘어가면서 시너지가 났다. 지금은 약 50만 개를 등록해두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통해 하루 주문이 20건이 넘는다. 물론 주문하는 것은 엑셀로 반-자동화해놔서 10분 내외면 된다. 이에 대해서는 무료로 엑셀 파일을 공유하였다. 이를 활용하는 영상도 유튜브로 올려두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pj2OddABaM
가격 때문에 못해먹겠다?
가격이 다가 아니다. 위탁판매 경험이 다양하지 않은 분들은 가격이 모든 것이라고 일반화하기 쉽다. 여러분은 시장 가서 무조건 싼 것만 사는가? 사업이 그렇게 단순하다면 무조건 가격 후려치는 대기업이 늘 이겨야 하는데 실상을 보면 그렇지 않다. 이는 <영업의 미래>라는 블로그 글에서 다룬 바 있다. https://blog.naver.com/creatorma/221941014626
키워드를 만져 보았는가?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 특히 위탁판매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키워드가 매우 중요하다. 같은 브랜드의 손소독제를 '손소독제'로 검색할 수 있지만 '살균'이라고 검색하면 안 나올 수 있다. 이럴 때엔 살균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손소독제가 상위에 노출되고, 이 키워드 결과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공급업체에서 지정한 키워드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면 승률이 낮다. 본인만의 인사이트와 시장조사가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렇게 시도해보고 저렇게 시도하다 보면, 상대적 경쟁력이 강화되어 앞으로 쭉 치고 나가는 아이템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아이템들이 수익에 효자 상품이다. 키워드 관련해서 내가 썼던 블로그 글을 참고할 만하다: https://blog.naver.com/creatorma/222167730379 이런 게 대박이다: 키워드는 큰데 시장이 작은 곳
반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이를 다룰 수 없다면 그만두는 게 맞다. 뭐든지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나도 인간관계에 예민한 편이다. 그렇지만 나는 철저히 기계적으로 상대한다. 그렇게 하라고 절차가 있는 것이다. 고객이 화가 났으면 사과하고 절차를 알려주면 된다. 기분 나쁘게 말하는 고객이 있다면 응대하지 않고 그냥 절차만 알려준다. 전화할 필요 없다. 나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를 한 고객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응대해도 충분하다는 게 내 주장이다. 그리고 쇼핑몰 플렛폼이 워낙 잘 돼 있어서 전화가 오히려 구식이고 느리다. 전화를 통해 얻는 것은 기분 나쁜 반품 고객의 불만이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도움되는 게 없다. 위탁판매의 본질은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잘 되는 아이템?
나는 모든 카테고리를 다 팔아 보았다. 그 중에 등록된 가지수는 많지만 주문은 거의 없는 카테고리도 있고, 가끔씩 몇 가지 안 되는데 주문률이 높은 카테고리가 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회전을 한번 시킨다. 주문률이 높은 카테고리는 키워드도 조금 더 신경써서 내 입맛에 따라 그리고 시장 트렌드에 따라 바꾼다. 일례로 캠핑 용품은 차박이나 미니멀이라는 키워드를 넣으면 주문률 자체가 달라지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혹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잘 되는 아이템과 카테고리를 발견할 생각은 못 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문하려고 하면 늘 품절이다?
공급처에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다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그럴 때도 간혹 있다). 모든 경제활동의 순리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품절이다. 여기에 피해의식을 갖기 보다는, 계속 품절 관리를 해나가는 게 맞다. 농부가 잡초가 많아서 농사를 못 짓겠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판매자는 잡초를 계속 뽑아내는 농부의 마음을 닮아야 한다. 계속해서 아이템을 순환시키고, 품절인 것을 잡초처럼 솎아내야 한다. 품절이 1개이더라도 주문이 2개이면 이익이 아닌가? 판매자는 그런 마인드여야 한다. 오너클랜, 도매창고 자체에서 제공하는 품절 관리 솔루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핵심을 친절하게 풀어쓴 위탁판매의 교과서입니다. 예스이십사의 창업 분야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던 책입니다. <이래도 위탁판매가 어려워요: 왕초보도 쉽게 따라하면 수익 50만원이 생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471715?pid=136927&ReturnURL=http://www.yes24.com&OzSrank=1
독자리뷰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ccmhep&artSeqNo=13310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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