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전자책은 뭘로 쓰나

 - 마이크로소프트 MS 워드나 맥의 페이지 Pages 로도 충분히 전자책을 낼 수 있다

 

전자책은 쓰려면 시길 (sigil) 이나 HTML5 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시길이나 HTML5 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그래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ePub 을 위해서이다. 이펍이란 화면 설정에 따라, 그리고 폰트 크기에 따라 레이아웃이 자동으로 바뀌는 파일 양식을 말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PDF 전자책으로도 충분하다. PDF 는 레이아웃이 고정형이라 글자크기를 키우려면 화면을 확대해야 한다. 그게 단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PDF 글자 크기를 일반 책보다 키우면 된다.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모든 게 풀린다. 오히려 PDF 는 작가가 원하는 레이아웃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그림, 문단, 제목 배열의 의도를 훼손없이 전달할 수 있다.

 

공장에 이물질이 묻어나오면 생산라인에 1억짜리 센서기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5만 원짜리 공장형 선풍기 두 대를 놓고 끝낼 수도 있다. 이는 문제해결에 대한 실제 사례다. 여러분이 시길이나 HTML5 를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자책을 사게 되는 이유, 그리고 그 전자책을 좋게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그것은 내용이다. 형식은 최소한의 품질만 넘어서면 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MS 워드나 맥의 페이지 Pages 로 그 최저 품질을 아주 넉넉하게 넘길 수 있다. 

 

살아 있는 예시를 많이 봤다. 워드로 만든 PDF 로 한 달에 백 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 MS 워드나 맥의 페이지 Pages 로도 충분히 전자책을 낼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1. 페이지를 넘길 때엔 엔터 여러 번이 아니라, 페이지 삽입 또는 page break 를 통해서 해야 나중에 문단이 못생겨지지 않는다.

2. 나중에 책갈피 작업을 수월하게 하고, 문서 전체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 스타일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3가지 스타일만 정해놓으면 된다. 본문, 소제목, 타이틀. 이는 나중에 다룰 예정이다. 

3. 그림은 문서의 여백을 넘어가면 잘리므로, 선 안에 잘 넣어야 한다.

4. PDF 로 내보니기만 누르면 된다. 하지만 그림이나 표가 있을 경우 검수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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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수익형 전자책은 무엇이 다른가

 

1. 팔리는 책과 좋은 책은 다르다. 내가 멘토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는 핸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지금 숲에 대한 책을 낸다해도 그 판매량은 재테크 서적이나 말랑말랑한 감성팔이 책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결정해야 한다. 팔리는 책을 쓸 것인가, 좋은 책을 쓸 것인가. 나는 세 권의 책을 갖고 있고, 곧 네 권이 된다. 그중 팔리는 책은 <이래도 위탁판매가 어려워요>라는 쇼핑몰 창업에 대한 책이다. 100만원씩이나 팔릴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럴 목적으로 썼다. 나머지 세 권은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썼다. 지금 마무리하는 책이 출판되면, 그 다음엔 다시 팔릴 만한 책을 쓸 것이다.

 

2. 무엇에 대해 쓰냐가 더 중요하다. 잘 팔리는 책을 쓰려면 큰 시장을 골라야 한다.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분야에 대해 책을 써야 한다. 창업이나 재테크나 영어공부 같은 것들이다. 서점에 가보라. 진열매대가 가장 크고 화려한 분야가 바로 그 분야다. 책으로 돈을 벌려면 그런 분야에서 책을 쓰는 게 지름길이다. <이래도 위택판매가 어려워요> 역시 재테크와 창업이라는 큰 시장을 겨누고 쓴 책이다.

 

 

3. 잘 쓰느냐보다 경쟁상황이 중요하다. 큰 시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꿀아이템이 있다. 사람들이 이제 막 찾기 시작하는 분야이다. 큰 시장 안에서 막 떠오르기 시작한 분야. 그 분야는 아직 경쟁자가 없다. 있다 해도 싸워볼 만하다.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우고 싶어 한다. 즉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래도 위택판매가 어려워요> 는 재테크와 창업이라는 큰 시장 안에서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통해 위탁판매 하는 새롭고 떠오르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당시에 위탁판매라고 검색하면 아무 책도 검색되지 않았다. 이 책이 거의 최초가 되었다. 지금 위탁판매로 검색하면 이 책이 1순위로 나온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나오는 “최고보다는 최초가 돼라”를 떠올리면 된다. 나는 이 말을 조금 바꾸겠다. “최고보다는 최초의 그룹 안에 포함되어라.”

 

스타벅스 전략가 출신 작가가 이야기하는 "팔리는 콘텐츠의 한 가지 이유"를 만나보세요

 

 

4. 제작보다 유통이 중요하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래서 매출에 당장 영향을 주는 요소를 꼽으라면 단연 “유입”이다. 일단 유입이 되어야 사든 말든 하지 않겠나. 크몽 같은 곳은 노는 물이 작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크몽이나 블로그에서 팔면 신뢰성이 낮다. 대학생들이 그럴듯한 문장으로 PDF 문서를 만들어 알바를 하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좀 안타깝지만, 작가로써 그 다음 책을 위한 독자를 모으고 싶다면 이런 문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월1,000만원 벌기 싫은 분은 보지 마세요” 또는 “강의 2천만원어치를 듣고 녹여낸 정수”. 책임 있는 어른이라면 교차로에 난 “20대에서 49세까지 여성. 하루 50만원 보장. 가족 같은 분위기. 노래주점이지만 술 안마셔도 좋아요” 같은 구인광고에 혹하지 않는다. 유입을 위해서는 메이저 서점에 들어가야 한다. 네이버에서도 검색되어야 한다. 그 시장과 그 분야의 핵심 키워드를 넣었을 때에 검색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래도 위택판매가 어려워요> 는 예스24에서 주로 팔려 창업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교보, 리디북스, 알라딘을 가리지 않고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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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점 유통보다 블로그가 더 중요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렇다. 사람들은 책을 사려고 검색을 하는 게 아니라, 관련 분야를 검색하다가 책을 발견한다. 즉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관련 키워드로 충분한 “탐색”의 시간을 갖는다. 그 탐색의 과정에서 책이 노출되어야 한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중 탐색 즉, 검색의 과정에 가장 노출될 확률이 많은 것은 무엇일까. 블로그이다. 관련된 키워드와 정보가 가득 담긴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노출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그 노출을 보고 책 정보 또는 서점 링크로 유입된다. 그제서야 구매냐 아니냐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받기 전까지 갔다면 이미 훌륭하다. 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샀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책을 사는 사람들은 여러분, 즉 작가가 모르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책을 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노출이고 유입이다. 무작정 홍보만 하면 역효과다. 블로그 글을 잘 적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흔한 1인 강사들처럼 쓰면 서로이웃 말고는 책을 팔 수 없다. 책의 판매량은 딱 이웃 수만큼일 것이다. 블로그 실력은 이웃수가 아닌 방문자수다. 즉 “상위노출 키워드”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해당 분야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그런면에서내가 훌륭한 블로거는 아니다. 하지만 네이버든 구글이든 “쿠팡 위탁판매”나 “쇼핑몰 온라인 위탁판매 방법” 등을 검색하면 내가 만든 콘텐츠가 상위에 노출된다. 거기엔 책 홍보가 없다. 다만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사서 보라고 짤막한 문구와 링크가 삽입되어 있을 뿐이다. 내 책은 대부분 이런 과정에 의해 구매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유튜브 유입도 무시할 수는없을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콘텐츠입니다. 쇼핑몰 초보 꿀팁 주문이 아무리 많아도 5분 안에 처리하는 방법 #위탁판매 #엑셀 https://youtu.be/6pj2OddABaM)

 

6. 장기적으로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브랜딩이라고 해서 프로필을 넣거나, 명함을 만들거나, 이미지 파일을 제작하라는 게 아니다. 어쩌면 이런 것들은 별 도움이 안 된다. 당신이라는 사람, 혹은 작가는 무슨 말을 하는 사람인가. 이것이 브랜드다. 결국 너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너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내 사명은 무엇인가, 라는 인문학적인 질문이다. 애플과 나이키가 소비자들에게 선호도 1등과 2등을 나눠먹은지 몇 년이 되었다. 그들이 왜 훌륭한 브랜드인가?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로고나 네이밍이나 그럴 듯한 태그라인이 아니다. 그리고 책 한 권 한 권을 미래의 발판, 수익으로 쌓고 싶은가? 그러면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 그리고 책이 그 수단이 되게 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기꺼이 도움을 받기 위해, 혹은 여러분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서, 여러분의 다음 책을 살 것이다. (팁, 작가가 누구인지 그 사람 인생의 스토리는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은 PDF 문서를 산다는 것은 교차로 주점 구인광고를 보고 마음이 부푼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돈 낭비 하지 마라.) 물곤 책으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책으로 여러분의 브랜드와 여러분이 추구하는 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이런 질문을 해봄직하다.

 


 

 

팔리는 전자책은 따로 있었다. 경험담, 전자책으로 수익 월 100만원 만든 방법 6가지

최근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수익이 나오는 전자책 쓰기 전략: 매월 100만원. 나는 실제로 어떻게 쓰고, 제작하고, 유통하고, 홍보했나. 링크도 있지만 본문 맨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 수익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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