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커리어목표 에 대한 질문.
앞으로 3년후엔 뭘 하고 싶어요?
5년 후 목표는 뭐에요?

제가 즐겨했던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해요.

면접관은 면접자의 역량, 스킬셋에 관심이 많죠. 관심이라기보다는 검증이 맞는 말이네요.

본인만의 답이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당장 급하다면 90% 에 가까운 정답에서 시작하시라고 글을 쓰게 되었어요.
꼭 돌아갈 필요 없잖아요?
정답이 없다는 말은 핑계이구요,
정답에 가까운 대답이 있긴 합니다.

저는 국내 영업사원부터 외국계 기업 브랜드매니저, 브랜드 디렉터를 거치면서 100번 넘게 면접 본 경험을 갖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인사팀이 아닌 브랜드 마케팅에서요)

1편의 글을 먼저 참고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creatorma/221826083390

 

 

1편대로 대답했다면 면접관은 이렇게 질문을 던질 거에요.

1) 이 대답이 마음에 들었을 경우 후속 질문
2) 이 대답이 뭔가 미심쩍었을 때 후속 질문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 같은데),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네 그렇습니다.

목표는 알겠는데, 과연 여러분이 그럴 깜냥이 되느냐는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좀 해보셔야 해요.
예전에 알려드린 적 있는 팁인데요 - 제 유튜브 영상 (여기를 클릭) 참고하시면 나와있습니다.
https://youtu.be/9hZc0vvxi0g

 

 


구글에서 영어로 이렇게 검색하세요.
“직무 + skillset” 혹은 “직무 + skill + resume (interview)”
그리고 나서 해당 직무에서 꼭 필요로 한 스킬셋들을 쭉 list up 하시구요.
그중에 본인이 무엇을 말할지 고르세요 - 주관식 보다 훨씬 쉽죠?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
- 마케팅이라면 “소비자 트랜드를 관찰하는 눈”, “다양한 관심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말할 거리가 많은데요.

사실 제가 100번 넘게 면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게 위 3개 정도입니다.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에요.
결국 이런 대답을 들었을 때에 제가 하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직무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사람은 아니구나.

그럼 굉장히 김이 빠지고, 이 다음에 하는 말들에 신뢰가 안 가요.

저 같은 경우엔 analytical skill + creative insight 를 주로 씁니다.
마케터는 자신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고 소비자의 흐름을 겪어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행사, 에이전시 같은 협력사는 그렇게 해야 해요.
마케팅은 전략을 짜고 전략적으로 캠페인을 집행합니다.
트랜드를 직접 경험해야 한다면 젊은 브랜드 마케터는 다 20대이고, 여성용품 마케터는 다 여성이어야 할까요?
마케터는 리포트 또는 데이터를 통해 트랜드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분석능력입니다.
그럼 분석이 또 뭐냐? 제가 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마케팅 창업 그리고 전략] - 분석할 시간이 없다면 <초간단 분석>을 해보세요

 

이런식으로 하나씩 define 하고, 정리해나가시는 겁니다.
만약 분석능력이라고 한다면, 저같으면 또 물어봤을 거에요.
본인이 생각하는 분석능력이 어떤 거냐.
본인이 그걸 잘한다는 증거나 에피소드가 있나.

이런식으로 하나씩 narrow down, dig in 하시는 거랍니다.

Creative 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사랑하는 것은, 과학적이면서도 그 안에 예술적인 면 - 창의적인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받는 캠페인들 보면 하나같이 창의적이지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리지요.
남과 다른 생각,
다른 접근,
엉뚱한 생각,
이런것들이 창의성의 원천이잖아요.

그러면 또 (저라면) 묻겠지요.

왜 창의성이냐.
너한테는 창의성이 있느냐.
미안한데 좀 얌전하고 모범생 같아 보이는데,
어떤 창의성이 있느냐.

그냥 전 원래 창의적이에요 - 와 같은 대답은 최아...ㄱ 인 거 아시죠.
자기는 춤을 춘다던지,
그쪽 커뮤니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런 사람들 만날 때 살아있는 것 같다던지
뭔가 증명을 해야 해요.

다시 돌아가서, 면접관이 여러분이 말한 커리어 목표, #커리어골 에 대해
미심쩍거나 마음에 안 들면?

저 같으면 이렇게 물어봤을 거에요.

왜 전문가가 되고 싶냐.

근본적인 챌린지를 하는 거죠.

진짜 전문가 되고 싶은 거 맞아?
네가 생각하는 전문가가 뭔데?
그 전문가가 되고 싶은 동기가 뭔데?

 

 

한 마디로 “너 진짜야?” 입니다.

여기서 잘 설명하지 못하면
면접분위기는 상당히 느슨해질 거에요.
면접분위기가 느슨하다는 것은,
면접관이 질문을 뭔가 짜내는 듯하거나
시간을 떼우려는 느낌을 말해요.
여러분에 대해 더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왜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여러분이 정당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후배겠죠),
이쁘고 기특하다는 생각.
하지만 그 진실을 먼저 확인하는 건 기본이겠죠.

진심이라는 걸 밝힐 수 있으면 여러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질 것이고,
뭔가 이상하다면 여러분에 대한 관심도가 뚝 떨어질,
그런 아주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이 질문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이쪽의 전문가가 되고 싶냐” 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정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써볼게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아무리 정답을 제시해드려도, 그다음 질문에서, 그 다음 질문에서 계속 면접관은 여러분의 진심을 알아내려고
질문세례를 퍼부을 거라는 사실이요.

일주일에 한분 정도씩 개략적인 방향 (구체적 X)도와드리고 있어요 creator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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