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순간



한국은 뛰어난 역사가 있는가.

일제로 인해 단절된 한국의 역사는 외국에서는 중국의 문명에 부속되어 기술될 때가 많다. 위키피디아나 아마존 도서에서 각각 중국, 한국, 일본의 역사에 대한 키워드 검색을 해보자. 부끄러울 필요는 없지만 내세울 숫자는 아니다.

아마존 도서에서 Kindle eBook만을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중국의 역사: 1,102개


일본의 역사: 804개

한국의 역사: 172개

속상하게도, 홍콩의 역사: 108개, 한국과 많이 다르지 않다.



우리는 반만년이라는 세뇌교육에 묶여 안이해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들여다 보면, 스페인이나 영국처럼 세계를 제패한 적도 없고 하다 못해 이웃 중국이나 일본을 통치한 적도 없다. 독특한 기술이나 사상을 발전시켰는가 하면 그렇진 못하다. 우리의 사상이란 늘 중국이 입던 헌 옷을 물려받지 않았던가.

한국은 세계경제의 중심인가.

반도체와 조선철강의 극소수가 그렇다. 그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논쟁과 부패와 낯부끄러운 희생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 성과를 인정하더라도 세계경제에서 기준하는 경제 인덱스 중 아시아의 것은 항생, 홍콩, 상하이, 니케이지수 정도이다. 어디서도 코스닥을 중요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는 경제 주체로서 자립도가 낮고, 그만큼 중요한 Unit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사람은 nice한가.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면 민족이나 국가의 차이점은 말할 수 있지만 nice한 기준이 각 국가마다 다르므로 이 비교는 애초에 선립될 수 없다. 기독교 기준으로 nice? 도교 기준으로 nice? 불교? 한국인 사회는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한 다혈질 기질, 장기적 군사독재로 인한 피해의식과 특권의식 그리고 그 기간 왜곡된 유교적 윤리의식(예로 연장자의 사회적 책임은 고려되지 않은 채, 특권만이 강조된다), 왜곡된 이식 자본주의 (예로 "돈만 있으면 한국 만한 곳이 없다"는 말이 모든 걸 설명해준다)로 인해 남을 밟고 일어나서 남에게 떵떵거려야 하기에, 자기자신만 행복하면 된다는 서구 일반인 사회와는 정면으로 대치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가. 얼마나 많이 경쟁하는가. 최근 덴마크의 행복지수를 다룬 KBS 다큐 스페셜을 보면 서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경쟁 위주 사회로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큐는 여기를 클릭하면 살펴볼 수 있다. 
KBS 다큐 스페셜  행복해지는 법 - 1편 대한민국은 행복한가



한국은 안전하고 평화로운가.

한국 사회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인가 반문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은 휴전국가다. 높은 인구밀도는 참을성 없는 현대인에게 살인 충동을 부축이고 있다. 그리고 그 인구 밀도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서양과 달리 위계질서와 엄격한데, 노인의 비중에 절대적으로 늘어나는 인구구조와 급변하는 사회 인식으로 인해 세대간 차이와 갈등의 폭은 극심해질 것이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게 최선입니까?.

한국어로 된 텍스트에 비해 일본어, 중국어 혹은 영어로 된 텍스트는 웹페이지나 도서를 포함해 10배, 100배, 1000배가 넘을 것이다. 한국인은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더 global화 되어야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훨씬 더 꽉막혀 있는 느낌이다.
많은 걸 배우는 임정욱 @estima7님의 블로그 글에서도 읽은 바 있는데,

Tweet from Jungwook Lim(@estima7) 예전에 읽은 한 일본인의 블로그글 제목.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1.일본어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영어권의 지식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http://bit.ly/h51eU6 (일본어)


번역본은 여기를 클릭

2011년 1월 10일 23:37:34 Echofon에서 전송
See More: http://twitter.com/estima7/status/24474936122806272

또는

Tweet from Jungwook Lim(@estima7) 영어권과 일본어권의 지식의 차이를 비교하면 '도쿄와 인구수십만의 지방도시'정도쯤 된다고 이 블로거는 비유. 학교수도 적고, 학자도 적고, 서적도 적고, 시장규모도 작다는 것. 압도적인 차이. 일본인조차 이렇게 생각.


2011년 1월 10일 23:39:32 Echofon에서 전송
See More: http://twitter.com/estima7/status/24475431730151425

또는 참고로 여기를 클릭!

한국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홍콩에 아시아 퍼시픽의 본사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한국의 외면은 점덤 심해질 것이다. 해드쿼터로 외국인들과 자본, 문화, 사회간접 서비스망은 집중될 것이고 한국은 주변국으로 계속 머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글로벌에 관심이 많고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결국 돌아올 수 밖에 없을 이유는 내가 한국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추억이 '한국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비판 안에서도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일 것이다.

블룸버그의 index를 보다가 나온 한숨이, 짜임새 없는 긴 글로 이어진 밤

참고로 블룸버그의 world index: http://www.bloomberg.com/markets/stocks/world-inde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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